올해부터 업무 성과와 역량이 뛰어난 6급 공무원이 5급으로 조기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인사혁신처는 1일 '2026년도 국가공무원 5급 조기승진제 공개경쟁 승진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첫 대상자 1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5급 조기승진제는 우수 공무원을 성과와 능력 중심으로 신속하게 특별승진 임용해 정부 핵심 인재로 성장시키기 위한 제도다. 기존에는 승진에 필요한 최소 재직 기간(2년)을 채워야 했지만, 이번 시험은 재직 기간과 직렬에 관계없이 6급 공무원이라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올해 선발 규모는 일반정책 인재 90명, 첨단과학 기술인재 10명 등 총 100명이다. 일반정책 인재는 부처 업무 특성과 직무 유사성을 고려해 9개 분과로 나눠 선발한다. 분과는 경제·금융, 조세·조달, 국방·통일, 기획조정, 과학기술, 산업·국토·환경·에너지, 생명자원, 교육·문화, 보건복지·고용노동 등이다. 예를 들어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공정거래위원회, 국가데이터처, 금융위원회 소속 공무원은 경제·금융 분과에 배정되며, 해당 분과에서는 총 10명을 선발한다.
첨단과학 기술인재는 직렬에 상관없이 인공지능, 반도체 등 혁신 산업과 정보 보호 등 첨단과학 기술 분야에서 역량과 실적이 우수한 특화 인재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들은 별도의 분과 구분 없이 전체 10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각 부처의 추천을 받은 응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추천을 받으려면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이 탁월하고 행정 발전에 공헌한 실적을 인정받아야 한다. 원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개별적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후 전형 일정은 성과심사(9월 1~2일), 역량평가(9월 29일~10월 1일), 면접(11월 14~15일)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내년 초 5급 조기 승진자 교육을 이수한 후 각 부처에 배치돼 승진 임용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조기 승진으로 선발된 인원을 주요 정책 추진 부서에서 근무하도록 해 정부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응시 자격 요건, 원서 제출 방법, 시험 방법 및 일정 등 세부 내용은 인사혁신처 누리집(mpm.go.kr)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일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해서는 유능한 실무직 공무원들이 관리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사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