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7월 1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중소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과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중소·벤처 정책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공공기관, AI 전문가, 수요기업, 협·단체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지역기업의 AI 대전환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를 활용한 기업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은 뛰어난 제조 역량과 현장 경험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도입 비용 부담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기부는 이러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등 각 기관이 추진 중인 AI 정책의 성과와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협·단체가 참여해 중소·벤처기업의 AI 도입 동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AI 도입·활용 우수기업 사례가 소개됐다. 마지막으로 중기부가 마련 중인 '지역기업 AI 활용 촉진 방안(가칭)'과 국회에서 심의 중인 「중소기업 AI 활용 촉진법」 제정안에 대한 현장 의견과 전문가 제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의 AI 도입을 위해 현장 중심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대학교 장태우 교수는 “중소기업 인력 채용 확산을 위해 대학 졸업예정자를 중심으로 한 AI 활용 산학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정부 인력양성 사업도 대학과 기업이 연계된 실습형 문제해결 교과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이상호 대표는 “중소기업이 진정 원하는 것은 기술의 실제적인 현장 적용”이라며 “단순한 AI 기술검증을 넘어 시스템 간 연계성과 데이터 표준화를 통해 실질적 생산성 향상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AI 대전환을 이루려면 기업들이 안심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지역별·산업별 ‘AX 데이터 허브’ 조성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중소·벤처기업의 AI 대전환은 경제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라며 “이번 정책협의체에서 제기된 다양한 건의와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도입·확산 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중소·벤처 정책협의체'를 개최해 AI 정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 협·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기업과 전문가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환류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