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전북 닥터헬기 최신 중형 기종으로 교체, '하늘을 나는 응급실' 기능 강화

앞으로 충청남도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운영되는 닥터헬기가 더 크고 강력해진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026년 7월 1일부터 두 지역에 배치된 닥터헬기를 기존 소형 기종(AW-109)에서 최신 중형 기종(AW-169)으로 교체해 운항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년 동안 충남과 전북의 닥터헬기는 중증외상, 급성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같은 위급한 환자 3500여 명을 신속히 이송하며 지역 응급의료 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기존 소형 기종은 기내 공간이 좁고 운항 가능 거리가 짧아 의료진이 이송 중 환자를 치료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도입된 중형 기종은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다. 객실 크기가 8인승에서 12인승으로 넓어져 의료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의료진이 환자 곁에서 안정적으로 처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새 헬기는 엔진 출력도 향상돼 최대 이륙 중량이 3175kg에서 4800kg으로 늘었고, 환자 이송 시 비행 가능 거리는 기존 300km에서 600km로 두 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증외상이나 고위험 임신 등 전국 단위 이송이 필요한 중증응급환자도 더 적극적으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장비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의사, 간호사, 응급구조사로 구성된 항공의료팀은 이송 중에도 인공호흡기 적용, 기도 관리, 심폐소생술 등 전문 응급처치를 보다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이라는 별칭처럼 헬기 안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치료가 가능해진 셈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중형 기종 도입을 계기로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전문 응급처치 역량과 항공 이송 품질을 더욱 높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두텁게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준 국립중앙의료원장 역시 "어디서든 골든타임 내에 전문 응급의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운항 체계를 지속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도입되는 중형 헬기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가 제작한 AW-169 기종이다. 엔진은 프랫앤휘트니 PW210A1을 장착했으며 최대 순항 속력은 시속 267km, 최대 항속 시간은 약 4시간 14분이다. 의료장비와 의료진, 환자를 모두 탑승한 상태에서도 약 600km까지 비행할 수 있어 전국 어디든 신속하게 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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