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멸구는 벼의 아랫부분에 서식하며 큰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최근 드론을 이용한 방제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드론 크기와 농약 살포량에 따른 벼멸구 방제 효과를 실험한 결과, '큰 기체', '하향풍', '충분한 농약량'이 방제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임을 확인했다.\n\n실험에는 탑재 용량에 따라 소형(10L), 중형(20L), 대형(40L 이상) 드론이 사용됐다.
대형 드론은 하향풍 속도가 초속 14.5m로 가장 강해 약액을 벼 아랫부분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이에 따라 대형 드론의 방제가는 약 85~90%로 소형 드론(50~76%)보다 약 35%포인트 높았다.\n\n소형 드론을 사용할 때는 농약 사용량은 안전사용기준에 맞게 유지하되, 물의 양을 늘려 전체 살포량을 10아르(a)당 3~5리터로 맞추면 효과가 개선됐다.
물량을 늘린 경우 방제가가 약 50%에서 76%로 25%포인트 이상 향상됐다. 농약 잔류량은 살포량이 늘어도 안전 기준 이하로 검출돼 문제가 없었다.\n\n분사 방식(일반 노즐과 원심형 분사장치)에 따른 방제 효과 차이는 크지 않았다.
중형 드론의 경우 하향풍이 초속 11.8m로 대형보다 약했지만 물량을 늘리면 방제가가 76%에서 80% 이상으로 높아졌다.\n\n농촌진흥청은 이번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무인항공기(드론)를 이용한 벼멸구 방제, 이렇게 하면 가장 효과적입니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제작해 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 배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