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6월 30일 서울에서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주요 양자 현안과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비하 장관은 우크라이나 외교장관으로서 11년 만에 한국을 방문했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조 장관은 시비하 장관을 환영하며, 개전 이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국이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시비하 장관은 지난 3월 프랑스 G7 외교장관회의에서의 양자회담에 이어 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이번 방한이 양국 협력을 다양한 분야에서 증진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우리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협상이 조만간 의미 있는 진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정부가 우크라이나 복구 및 재건을 위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시비하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회복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길 바란다고 답했다.
양 장관은 우크라이나 내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해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반도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이해를 넓혔다.
이번 회담은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양국이 고위급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 등 한반도와 유럽 안보가 맞물린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다진 점에서 의미가 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