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요 도로인 국지도 96호선의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이 도로의 지하차도 신설 등 다양한 교통개선 대안을 검토하기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지도 96호선은 세종시 남서쪽에서 국가상징구역(국회세종의사당 등)을 연결하는 핵심 도로다. 하지만 현재 일부 구간은 문화재(나성 독락정, 석조여래입상 등)로 인해 굴곡져 있으며, 이로 인해 통행거리가 약 3.2km 늘어나고 불필요한 시내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하천 등 주변 여건 탓에 도로 구조 개선에도 어려움이 따랐다.
국가상징구역 조성 등으로 장래 교통수요 변화가 예상되면서,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도심 교통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행복청은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신설을 비롯한 여러 대안을 비교·검토하는 용역에 나서기로 했다.
용역은 도화엔지니어링이 수행하며, 총사업비는 2억 5700만 원,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365일(2027년 6월까지)이다. 이번 사전타당성조사에서는 지하차도 신설뿐 아니라 지상교차 개선, 교량 설치, 현행 유지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교통개선 효과와 사업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도로 확장 등 주변 교통망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행복청은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수행 방향과 주요 검토 사항을 공유하고 세종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 용역 과정에서도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실행 가능한 교통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형욱 행복청 차장은 “국가상징구역 조성 등 행복도시의 장래 교통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개선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지도 96호선을 통한 국가상징구역 교통 접근성 개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통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지도 96호선은 충남 태안에서 충북 청주를 잇는 도로로, 세종시에서는 가람동·한솔동·나성동·어진동·세종동 등 행복도시 중앙녹지공간을 관통한다. 이번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굴곡 구간에 대한 최적의 개선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