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7월을 맞아 이달의 수산물과 어촌 여행지,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를 새롭게 선정했다.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해양 정보가 담겼다.
먼저 이달의 수산물로는 민어와 전복이 선정됐다. 민어는 여름철 보양식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생선이다. '복더위에는 민어탕이 일품'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더위를 이기는 데 효과적이다. 비린내가 적고 살이 부드러우면서도 탄력이 있어 회, 구이, 조림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냉장 상태에서 2~3일 숙성하면 감칠맛과 식감이 더 살아나 회로 먹기에 좋으며, 민어 부레는 얇게 썰어 소금에 찍어 먹으면 별미다.
예로부터 귀하게 대접받아 온 전복은 대표적인 보양 수산물이다. 중국에서는 상어지느러미, 해삼과 함께 '바다의 삼보'로 불리기도 한다.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에 도움을 주고, 타우린 함량이 높아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구이, 찜, 볶음 등 다양한 조리법이 어울리지만, 전복죽은 부드럽게 퍼진 쌀알에 쫄깃한 전복살과 고소한 내장의 풍미가 어우러진 대표 요리로 꼽힌다.
이달의 어촌 여행지로는 경기 안산시 종현마을과 경북 울진군 구산마을이 선정됐다. 종현마을은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해안 어촌마을로, 드넓은 갯벌과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갯벌 조개 캐기, 갯벌 썰매 타기,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대부해솔길 트레킹 코스와 구봉도 낙조 전망대도 갖춰져 있어 도보 여행과 낙조 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대부도 포도와 서해안 대표 수산물인 바지락 등 지역 특산물도 현지에서 맛볼 수 있다.
경북 울진 구산마을은 동해 바다와 울창한 해안 경관이 어우러진 곳이다. 투명 보트 체험, 통발 체험, 조개잡이 체험, 낚시 체험 등이 운영된다. 또한 구산해수욕장과 함께 어촌체험마을, 대풍헌, 구산 수토 문화 체험관이 인접해 있어 역사·문화 탐방도 가능하다. 마을에서 직접 채취한 신선한 미역과 문어 등 제철 해산물 먹거리가 식도락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이달의 해양생물로는 산호해마가 선정됐다. 산호해마는 주로 서해와 남해 연안에서 발견되며,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한다. 성체 크기가 약 8cm로 국내 해마 중 가장 작고, 짧은 주둥이와 얼룩무늬가 섞인 짙은 갈색이 특징이다. 수온이 오르는 여름철인 7월에 활발히 번식한다. 해마류는 유영 능력이 약해 생애 대부분을 해조류나 산호 등에 꼬리를 감고 생활하며, 수컷이 암컷으로부터 알을 받아 새끼를 낳는 독특한 번식 특성을 가진다. 최근 연안 개발에 따른 서식지 훼손과 혼획 등의 위협을 받고 있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산호해마를 취약종으로 분류하고 있다.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여수 세계 섬박람회에서도 산호해마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달의 등대로는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인천항갑문 북방파제등대, 애칭 '월미빛등대'가 선정됐다. 이 등대는 5초에 한 번씩 초록색 불빛을 깜빡이며 인천항 갑문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안전 길잡이 역할을 한다. 1977년 처음 세워졌으나 시설물 노후로 올해 5월 돛단배 모양으로 재탄생했다. 귀신고래를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 영상 등 방문객을 위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주변에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월미바다열차, 월미테마파크, 월미공원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인천 지역의 여름 별미인 병어는 이 시기에 살이 가장 두툼하고 기름기가 적당해 맛이 좋다.
이달의 무인도서로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위치한 먹도가 선정됐다. 먹도는 덕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1km 떨어져 있으며 면적은 약 22만 5천㎡ 규모다. 짙은 암석이 대부분인 해안가와 주변 해역은 잿빛 또는 검은색을 띠는데, 예전 어부들은 먹도를 이정표로 삼아 위치를 확인했다고 한다. 검은빛으로 길을 잡아준다 해서 '먹통도', '묵섬', '흑도' 등으로도 불린다. 잔잔한 바다에 안개가 드리울 때 보이는 먹도는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한다. 섬 가장자리에는 파도에 침식된 절벽과 해안동굴, 모래해안 등 다양한 지형이 발달해 작은 해양지질공원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섬 상부는 소나무와 소사나무 군락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30여 종의 식물과 검은머리물떼새, 가마우지, 괭이갈매기 등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달의 어촌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산물 정보는 '어식백세' 블로그(blog.naver.com/korfish01)에서, 해양생물 관련 정보는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www.mbris.kr)과 해양환경정보포털(www.meis.go.kr)에서 볼 수 있다. 등대 정보는 '등대와 바다' 누리집(lighthouse-museum.or.kr/sea)에서, 주변 관광정보는 인천투어(itour.incheon.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uii.mof.go.kr) 및 옹진군 관광문화 누리집에서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