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6월 30일 오전 전남 장성군의 신장성 변전소 건설 현장과 화순군의 동복댐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서남권 반도체 산단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 산단은 대규모 전력과 용수가 필수적인 만큼, 공급 인프라가 제때 구축되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신장성 변전소는 2027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며, 서남권에서 생산된 풍부한 전력을 인근 수요지로 전달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맡는다. 현재 서남권은 지역 수요보다 발전력이 더 많은 상황으로, 정부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발전을 적극 활용해 신규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전력을 차질 없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장관은 이날 변전소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받은 뒤, 한전 송전망과 반도체 공장을 연결하는 공급선로 건설 후보지도 함께 점검했다. 해당 선로는 기업이 전력을 필요로 하는 시기에 맞춰 조기 구축될 예정이다.
이어 김 장관은 전남 화순군의 동복댐으로 이동해 현재 용수 공급 현황을 살폈다. 1985년 건설된 동복댐은 광주광역시 소유의 용수전용댐으로, 현재 광주전남통합특별시의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광주 지역에는 하루 평균 27만 톤의 물을 공급 중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서남권 국가첨단산단에 공급할 용수를 동복댐 등 다양한 수원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며, 기존 댐의 여유량과 함께 댐 높이를 높이는 증고(增高)를 통해 용수 공급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은 하루 100만 톤 이상의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신규 산단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정부는 통합물관리 관점에서 댐 용수의 활용도를 높이고 광역상수도망을 촘촘히 연결해 다중수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성환 장관은 “서남권 반도체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전력과 용수가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는 신임 전남광주특별시장, 국회의원,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