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로 수입된 식품 등의 현황을 분석한 '2026년 수입식품 등 검사연보'를 발간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식품은 총 165개국에서 87만 4천여 건, 1,933만 톤, 366억 달러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수입 건수는 3.3%, 금액은 2.4% 증가한 반면, 중량은 0.3%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호주가 수입량 상위 3개국을 차지하며 전체 수입량의 55.2%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옥수수 수입이 크게 늘면서 전년 대비 수입량이 4.9% 증가했고, 중국과 호주도 각각 5.1%, 4.1% 증가했습니다. 특히 태국은 최근 5년 내 처음으로 브라질을 제치고 수입량 4위에 올랐으며, 정제 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와 설탕 수입이 많았습니다.
품목군별로는 농·임산물이 866만 8천 톤(44.8%)으로 가장 많았고, 가공식품 676만 4천 톤(35.0%), 축산물 188만 6천 톤(9.8%), 수산물 95만 3천 톤(4.9%) 순이었습니다. 농·임산물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반면, 축산물은 4.5%, 수산물은 5.7% 증가했습니다. 가공식품도 1.8% 늘었습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밀, 정제 과정이 필요한 식품 원료, 옥수수, 대두, 냉동 돼지고기가 상위 5개 품목으로, 이들 수입량이 전체의 45%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배추와 무, 양파 등 신선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배추는 전년 대비 395.6% 증가한 2만 1천 톤, 무는 368.8% 증가한 7,835톤, 양파는 67.7% 증가한 14만 1천 톤이 수입됐습니다.
축산물 중에서는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가 주를 이뤘습니다. 닭고기 수입량은 16.7% 증가한 22만 4천 톤으로, 특히 미국과 태국산 닭고기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소고기는 호주산이 가장 많았고, 돼지고기는 미국산이 가장 많았지만 소폭 감소한 반면 스페인과 캐나다산은 증가했습니다. 또한 염소고기 수입이 26.3% 증가했고, 치즈와 버터도 각각 17.6%, 40.9% 늘어 베이커리 수요와 원유 가격 영향을 반영했습니다.
수산물에서는 냉동명태 수입이 14.6% 감소한 반면 냉동고등어는 22.0%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러시아와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소폭 줄었지만, 페루와 에콰도르산 오징어 수입이 각각 109.7%, 16,501.5% 급증하며 전체 수산물 수입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두바이 쫀득 쿠키'와 '말차 디저트' 등의 영향이 두드러졌습니다. 카다이프 수입량이 전년 대비 340.5% 급증했고, 피스타치오 가공품은 25.9%, 마시멜로우는 48.2% 증가했습니다. 말차향 식품첨가물도 290% 늘었습니다. 또한 '제로 칼로리 열풍'에 힘입어 에리스리톨(6.1%↑), 자일리톨(43.7%↑), 알룰로스 제품(31.2%↑) 등의 수입도 증가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2만 3천 톤이 수입됐습니다. 이는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복합영양소 제품과 영양소·기능성 복합제품은 감소한 반면, EPA 및 DHA 함유 유지는 32.1% 증가했습니다.
수입식품 안전 관리 측면에서는 지난해 수입 신고된 식품 중 73개국 274개 품목, 1,420건(0.16%), 5,880톤(0.03%)이 부적합 판정을 받아 국내 반입이 차단됐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552건), 베트남(136건), 인도(63건), 태국(63건), 일본(55건) 순으로 부적합이 많았으며, 이들 5개국이 전체 부적합 건수의 61.2%를 차지했습니다.
품목별로는 과자, 폴리프로필렌(기구·용기·포장), 과·채가공품, 빵류, 기타 수산물가공품 순으로 부적합이 발생했습니다. 부적합 사유로는 ▲개별 기준·규격 위반(440건, 31.0%)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283건, 19.9%)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254건, 17.9%) ▲미생물 기준 위반(203건, 14.3%) ▲이물 위반(63건, 4.4%) 등이었습니다. 전년보다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은 13.6% 줄었지만, 농약 잔류허용기준 위반은 13.2% 증가했습니다.
식약처는 수입되는 모든 식품에 대해 ▲수입 전 해외 제조업소 등록 및 현지 실사 ▲통관 단계 검사 ▲유통 단계 수거·검사 등 3중 안전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직구식품에 대해서도 구매·검사를 확대하는 등 안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통계는 수입식품정보마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통계 분석을 통해 정책 수립과 학계 연구, 산업 발전 및 소비자 이해를 돕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