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니를 사용하는 어르신들이 흔히 치약으로 틀니를 닦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틀니 수명을 단축시키고 세균 번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1일 '틀니의 날'을 맞아 의치세정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안전 수칙을 소개했다.
의치세정제는 틀니나 치아교정기 등 구강 내 탈부착 제품의 세척과 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의약외품이다. 제품은 액체나 알약(정제) 형태로 나오며, 각각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반드시 제품에 적힌 설명을 확인해야 한다.
액체형 의치세정제는 세정 용기에 틀니를 넣고 거품을 3~5회 분사해 전체를 덮은 뒤 5분간 기다렸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알약형은 30~40℃ 미온수 100~200mL에 세정제를 녹인 후 틀니를 넣고 정해진 시간 동안 담가야 한다. 제품마다 담금 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포장이나 첨부 문서를 꼭 확인해야 한다.
틀니를 꺼낸 후에는 치약을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칫솔로 가볍게 닦은 뒤 흐르는 물에 헹궈야 한다. 치약에 들어 있는 연마제 성분이 틀니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금물이나 6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틀니가 변색되거나 변형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사용 중 세척액이 눈에 들어간 경우 즉시 흐르는 물로 충분히 씻어내야 하며, 제품이나 세척액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의치세정제를 입안에 직접 넣거나 입을 헹구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과황산화합물 등이 포함된 제품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사용 중 발진이나 입술 부어오름, 입 안 자극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소비자는 의치세정제를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지 확인하고, 식약처에 허가 또는 신고된 제품인지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에서 검색해 본 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제품별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에 대한 안전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