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설 '한반도 평화공존센터' 건립을 위한 설계 공모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센터는 분단의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건축문화 자산이자 국제사회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상징적 공간이 목표다.
설계 공모는 센터의 상징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창의적이고 건축학적 완성도가 높은 공간을 구현할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명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일부 공공건축심의위원회는 국내외 우수 건축가의 참여를 유도하고 설계 품질을 높이기 위해 2단계 지명 공모 방식을 의결했다.
1단계는 지명 후보자 선정 공모로,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설계공모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유사 프로젝트 수행 경험, 설계 철학 및 역량 등을 제출해야 하며, 심사를 통해 본 공모에 참여할 지명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단계는 조달청 설계공모 평가로, 지명된 건축가나 팀을 대상으로 설계안을 제출받아 진행된다. 심사위원회는 건축적 창의성, 상징성, 공공성,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한반도 평화공존센터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49-5~7번지에 대지면적 4,131.6㎡(약 1,250평), 건축연면적 5,700㎡(약 1,724평) 규모로 건립된다. 총사업비는 397.5억 원(설계비 12.9억 원 포함)이며,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이다. 주용도는 문화 및 집회시설로, 교류협력 콘텐츠 허브(전시·체험), 참여형 평화 공감(문화행사·커뮤니티), 교육·학술 플랫폼(교육·아카이빙), 시민정책 공론장(사회적 대화) 등의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2026년 부지 매입(완료)과 기본설계를 시작으로, 2027년 중간설계 및 실시설계와 공사 착공을 거쳐 2030년 준공 및 개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이번 설계공모에 분단과 대립을 넘어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조형성을 구현하고, 평화와 소통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아낼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설계자가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