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환경 현안 해결… 17개 응용제품 상용화 본격 시동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환경 분야에 접목해 국민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우)은 7월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인공지능(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환경)’에 최종 선정된 1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11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추진하는 ‘인공지능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환경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1~2년 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0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총 145개 과제 중 17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과제에는 오는 2027년까지 정부 지원금 약 410억 원이 투입되어 신속한 상용화를 지원받게 된다. 이들 과제는 △탄소중립 △물관리 △자원순환 △환경안전 △기상기후 등 5개 분야에서 기후·에너지·환경 현안 해결과 국민 안전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태양광 발전장치, 에너지저장장치(ESS), 히트펌프를 AI 기술로 통합 운영해 기존 대비 20% 이상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농어업 시설 등 에너지 다소비형 시설에 적용돼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활용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관리 분야에서는 상수관망의 노후도와 피로도를 AI로 예측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땅꺼짐(싱크홀) 같은 재난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플랫폼이 개발된다. 디지털 트윈(DT) 기술을 기반으로 배관 파손을 사전에 진단하고 대응 시나리오를 제공해 노후 관로 정비 예산 절감과 상수관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혼합폐기물을 AI 센서로 자동 분석하고 에어젯이나 로봇팔을 제어해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된다. 12종의 재질을 구분해 재활용률을 높이고, 음식물 쓰레기 저감을 위해 식판 푸드스캐너로 배식·잔반 데이터를 분석해 적정 조리량을 예측하는 플랫폼도 포함됐다.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의 영상감시카메라(CCTV)와 센서 정보를 융합해 실내공기 오염이나 화재 연기를 자동 예측·감지하는 시스템이 상용화된다. 이 시스템은 유해물질 노출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주차장·병원·어린이집 등에서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상기후 분야에서는 AI 드론을 활용한 산불 관제 시스템이 개발된다. 복합 센서로 열원을 탐지하고 온디바이스 AI가 실시간 분석해 자율 비행 경로를 생성, 소방본부에 영상과 경보를 전송해 산불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17개 기업 중 중소기업이 16개(94%)에 달하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이 9개(53%)를 차지했다. 이는 중소·지방 기업도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사업 기간 내 개발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려는 기업도 적지 않아 우수 환경산업 기술의 해외 시장 선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세창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사업은 AI 기술을 환경 산업에 빠르게 적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드는 협력 사업”이라며 “우리의 AI 응용제품이 국내외 기후위기 대응과 환경문제 해결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와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협약식은 7월 1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17개 지원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다. 협약 체결 후에는 간담회를 열어 제품 개발과 상용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성과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는 크게 1~2년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는 ‘단기성과형’ 10개 과제와 장기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중장기파급형’ 7개 과제로 나뉜다. 단기성과형 과제는 탄소회계 플랫폼, 자율운영 냉각탑, 스마트 수도미터, 관로 누수감시 AI 플랫폼, 상수관망 디지털 트윈 관제 시스템, 사업장 폐기물 최적수거 솔루션, 혼합폐기물 자동선별 시스템, 환경법령 준수 진단 플랫폼, AI 실내공기질 분석·제어 시스템, 도시 소유역 초단기 홍수 재해예보 시스템 등이다.

중장기파급형 과제는 급식 식수 예측 플랫폼, 태양광-ESS-히트펌프 통합 에너지관리 플랫폼, 하수처리시설 자율운전 플랫폼, 수처리 공정 자동설계 시스템, 전자폐기물 내 고가치 자원 자동선별 시스템, 소규모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 관리 시스템, AI 드론 활용 산불 관제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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