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30일, 보건복지부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의 신규 기관 공모 결과를 발표하며 20개 종합병원을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행되었으며, 종합병원의 포괄적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역 주민이 응급 등 필수의료를 적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종합병원의 기능을 높이는 것이 핵심 목표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받고,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으로 지정되어야 하며,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가 350개 이상이어야 한다. 진료권 내에 요건을 갖춘 병원이 없는 경우에는 2년 안에 기준을 맞춘다는 조건으로 예비지정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신규 지정으로 특히 전남 나주권에 처음으로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생겼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는 포괄 2차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이 제때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빛가람종합병원 지정으로 의료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전국 여러 진료권에서 추가 지정이 이뤄져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새로 선정된 20개 기관에 대해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병원에는 중환자실 수가 인상과 응급실 내원 후 24시간 안에 시행된 응급수술에 대한 수가 가산율 인상이 적용된다. 또한 중증·응급환자 등 24시간 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응급실 인력의 당직 비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포괄 2차 종합병원의 진료 성과를 평가해 성과지원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식도 도입된다. 24시간 진료, 응급 대응, 진료 협력 등을 평가 기준으로 삼아 병원들이 스스로 의료 역량과 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손영래 의료혁신추진단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은 상급 종합병원 구조전환에 이어 바람직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신규 선정된 20개 기관은 서울 동북권 혜민병원, 부산 중부 영도병원, 대구 동북권 천주성삼병원, 대구 서남권 나사렛종합병원·구병원·삼일병원·드림종합병원, 경기 파주시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포천시 포천우리병원, 안산권 사랑의병원, 고양권 더자인병원, 평택권 박병원, 충남 서산권 당진종합병원·서산중앙병원, 전남 여수권 여수제일병원, 경북 포항권 포항의료원·좋은선린병원·에스포항병원, 경북 경주권 세명종합병원, 전남 나주권 빛가람종합병원 등이다. 이들 병원은 앞으로 필수의료 강화 지원과 성과 평가를 통해 지역 의료체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