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2026년 7월 한 달 동안 전국적으로 총 190건, 2조 5,619억 원 상당의 대형사업 경쟁입찰을 공고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공사 100억 원 이상, 물품·용역 10억 원 이상의 대형 계약을 대상으로 한 수치다.
7월 공고 물량은 지난 6월(2조 9,552억 원)보다 약 13.3% 줄었다. 조달청은 올해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이 마무리되면서 전월에 대형사업 발주가 집중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공고는 145건(2조 4,072억 원), 이월 공고(전월 예정 공고가 미뤄진 것)는 45건(1,547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공사 103건(2조 1,466억 원), 물품 28건(1,711억 원), 용역 59건(2,442억 원)으로 구성됐다.
공사 분야의 가장 큰 사업은 '종로구청·소방합동청사 건립공사'다.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대 연면적 8만 4,226㎡ 규모로, 3,423억 원이 투입되며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방식은 발주기관이 기본 설계서를 제공하면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함께 제출하는 형태다.
두 번째로 큰 공사는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1공구 건설공사'(2,129억 원)다.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서 서울시계까지 0.914km 구간을 연결하며, 설계와 시공을 함께 입찰하는 일괄입찰 방식이 적용된다.
이어 '국도5호선 제천봉양-원주신림1 도로건설공사'(931억 원)가 있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일원 5.3km 구간을 폭 20m로 확장하며, 입찰자의 수행능력과 가격, 사회적 책임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가 도입된다.
물품 분야에서는 첨단 기술 사업이 두드러진다. '우주기반 우주감시위성 및 지상 연계 우주상황인식 체계 개발'(329억 원)은 한국천문연구원이 발주하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사업인 만큼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이 적용된다.
'서울도시철도7호선 청라국제도시연장 철도통합유무선통신망(LTE-R) 제조 구매 설치'(263억 원)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수요로, 무선통신망과 전송설비 등 철도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양경찰 위성센터 통신위성 기반시설 주중심국 구축'(97억 원)도 협상 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역 분야에서는 '부산연제경찰서 신축사업 건축·통신·소방 설계용역'(282억 원)이 가장 규모가 크다. 경찰청 부산경찰청이 발주하며, 우수한 설계작품을 뽑기 위해 설계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사업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관리용역'(146억 원)은 산림청 수요로 56개월간 진행되며 종합심사제가 적용된다. '제2카지노영업장 조성공사 전기감리용역'(132억 원)은 강원랜드가 발주하며, 적격심사제로 집행된다.
조달청은 이번 공고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 사업 외에도 각종 도로, 철도, 상하수도, 교육 시설 등 생활 밀착형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됐다.
7월 공고 예정 내역은 조달청 나라장터(www.g2b.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수요기관 사정에 따라 실제 공고 시점은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