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전후 복구와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복구회의(URC)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폴란드의 도날트 투스크 총리, 우크라이나 율리야 스비리덴코 부총리, EU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독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 등 주요 7개국(G7)과 EU, 국제기구, 기업, 학계 관계자 약 5,000여 명이 함께했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경제 재건과 유럽연합(EU) 가입 전망, 에너지 안보, 민간 부문의 참여 방안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고위급 패널 토론과 함께 기업박람회 같은 부대행사도 열려 참가국 간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했다. 우크라이나 복구회의는 2022년부터 매년 열리는 고위급 회의로,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계속해서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공여자 플랫폼(UDP) 장관급 회의와 운영위원회도 함께 열렸다. UDP는 2023년 1월 출범한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 조정 협의체로, 한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 5개국과 주요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재건을 지원할 방안과 중장기 전략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G7+ 에너지 장관급 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복구와 다가올 동절기 대비, 에너지 안보 강화 등에 관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발전 시설과 송전망을 어떻게 복구할지, 겨울철 난방과 전력 공급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유지할지가 주요 관심사였다.
박 조정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국이 우크라이나의 회복과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왔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의 복구와 재건을 뒷받침하고,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회의 기간 동안 체코와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과 각각 양자 면담을 갖고, 재건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우크라이나의 복구·재건 지원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회의 참석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연대와 실질적인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