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026년 농촌창업 경진대회 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에서 지역 농산물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결합한 7개 우수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총 178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서류심사와 현장심사,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을 가렸다.
농촌창업 경진대회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창업 모델을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올해는 ▲농촌 어메니티 창업 분야와 ▲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로 나누어 공모했으며, 지난 5월 농촌 어메니티 분야에서 8개 기업을 먼저 선정한 바 있다.
선정된 7개 기업은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라북도 김제시의 '(농)유한회사긍정농부차씨'는 직접 재배한 논콩과 목이버섯으로 건강 스낵과 두유를 생산해 연 매출 2억 원을 올렸다. 강원도 강릉시의 '감자옹심치킨'은 지역 감자로 만든 옹심이를 카다이프로 코팅한 치킨 메뉴를 개발, 플래그십 매장 오픈과 가맹점 확장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 산청군의 '감선옥'은 전통 곶감을 프리미엄 디저트로 브랜딩해 롯데·신세계 백화점과 마켓컬리에 납품하는 성과를 냈다. 전라남도 나주시의 '시도시도'는 가루쌀에 단백질을 더한 소금빵으로 연 매출 3억 6천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1위 베이커리로 자리잡았다. 충청남도 홍성군의 '예스팜'은 직접 생산한 원유로 카이막과 우유잼 등을 만들어 프랜차이즈에 납품하고, 방송 출연과 SNS로 인지도를 높였다.
전라북도 군산시의 '(주)흑화양조'는 전통 막걸리 발효 기술을 스포츠젤, 식초, 젤라또 등으로 확장해 지역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한 쌀 매입(연 20톤)과 발효 테마 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의 '오롯이 주스'는 장성 사과, 나주 케일 등 지역 못난이 농산물로 100% 착즙 주스를 만들어 연 매출 3억 원을 달성했으며, 농가 소개 큐레이터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선정 기업들은 8월 초 농식품부 장관상과 상금을 받고,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합동 워크숍에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 창업 기업과 민간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월드비전의 선도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콘텐츠 기획·개발과 브랜딩 등 맞춤형 보육을 받고,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된다.
또한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청년식품창업센터' 내 시제품 제작실 장비를 1년간 무상 이용할 수 있고, 현장 전문가의 자문과 멘토링도 제공된다. 온·오프라인 '푸드 폴리스 마켓' 입점도 지원해 제품 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계획이다. 2027년부터는 지방정부와 연계해 최대 1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농산물을 단순 가공을 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켜 농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농촌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원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