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금한승 제1차관이 6월 27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 정상부 인근에서 진행된 붉은등우단털파리, 일명 러브버그 드론 방제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러브버그는 지난 6월 5일 서울 양천구 용왕산에서 올해 첫 성충 출현이 확인된 이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성충 단계 대응체계로 전환해 드론, 포집기, 흡충기 등 다양한 방제 장비를 발생 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물과 바람을 함께 분사해 러브버그의 비행 능력을 떨어뜨려 추락을 유도하는 친환경 방식이다. 러브버그가 무리 지어 비행하는 지역을 정밀하게 겨냥해 운영하며,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월 18일 서울 양천구 용왕산에 최초로 적용한 데 이어, 25일 서울 노원구 불암산, 26일 수락산에 적용했고, 27일과 28일에는 인천 계양구 계양산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금한승 제1차관을 비롯해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 교수·전문가 등이 참여해 방제 운영 상황과 안전관리 체계를 함께 점검했다. 앞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수도권 지방정부는 유충 단계에서부터 미생물제제(Bti)를 적용하며 선제적으로 공조해 왔다. 미생물제제(Bti)는 국내에서 모기 유충 제거 용도로도 사용되는 미생물로,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30일까지 서울·인천·경기 16개 지역에 적용해 러브버그 유충 제거 효과를 확인했다.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성충 단계 대응체계로 전환해 대형 광원포집기 4대, 소형 광원포집기 6,200여 대, 유인물질 포집기 5,000여 대, 흡충기 199대, 살수용 드론 9기 등 다양한 장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끈끈이 테이프·보드판 1,140개, 현장 대응인력 789명, 살수차·동력분무기 등 기타 장비 1,054대를 추가로 투입했다. 특히 대형 광원포집기는 서울시 성동구, 노원구 불암산, 인천시 계양산 등 주요 발생 지역에 배치돼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6월 9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지방정부에 러브버그 대발생 관리대응 매뉴얼과 주민행동 요령을 전파한 바 있다. 지방정부는 대발생 지역 상황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며, 주민들은 이에 따라 대발생 지역 내 접근 및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는 곤충 대발생 대응협의체를 구성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총괄하고, 국립생물자원관, 광역·기초 지방정부, 전문가 자문단이 협력하는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
금한승 기후에너지환경부 제1차관은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는 곤충이나, 갑작스럽게 대량으로 출현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문제가 있다"라며, "정부는 지방정부와 협업해 발생 시기와 장소에 맞춰 과학적으로 대응해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최대한 줄여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