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건설 현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드론, 위성기술 등 첨단 기술이 본격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2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2026 철도건설기술세미나'를 열고 철도 인프라의 안전 혁신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최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월곶~판교, 인덕원~동탄 등 도심과 대심도 지하공간을 활용한 철도건설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부 현장에서 안전사고와 시공 오류 사례가 발생하면서 현장 안전관리 강화와 주변 지역 안전성 확보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 건설시대의 철도인프라 안전 혁신'을 주제로 마련됐다. 특히 터널 등 지하공간 굴착 공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고도화하기 위한 AI, 디지털, 스마트 안전 기술의 활용 방안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세미나에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철도건설협회장 등 유관 기관장과 학계, 산업계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다. 개회식에서는 철도건설 시공·설계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국토교통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며, 정책 발표에 이어 정부, 학계, 공공·연구기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정책 발표 세션에서는 철도건설 현장의 반복사고를 예방하고 고위험 작업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전시공 관리 방향이 제시된다. 특히 3D 스캐닝과 AI 분석을 활용한 터널 안전성 확인, 위성기술(InSAR)을 활용한 지하공간 공사장 상부의 지표침하 관리, AI와 BIM(건물정보모델링) 기반 스마트 건설 관리 등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안전 관리 기술이 논의된다. InSAR 기술은 인공위성 레이더 영상의 차이를 분석해 지표면의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에 시범 적용 중이다.
기술 발표 세션에서는 철도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AI와 디지털 기술 사례가 소개된다.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디지털 검측 기술, 현장 영상과 음성 정보를 활용한 AI 위험성 평가 자동화, 지능형 CCTV·드론·BIM을 통한 실시간 위험 감지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홍지선 차관은 "AI, BIM, 드론, 센서, 위성 기술 등 첨단 기술은 현장의 위험을 더 빠르게 찾아내고 안전 관리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스마트 안전 기술이 철도건설 현장에 확산되고 예방 중심의 안전 관리 체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함께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