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농촌창업 경진대회(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를 통해 지역 농산물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농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에는 총 178개 기업이 참여해 서류심사, 현장심사, 발표심사의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최종 7개 사가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단순 가공을 넘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켜 농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우수 사례로 평가된다.
농식품부는 오는 8월 초 선정 기업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 월드비전과 연계해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합동 워크숍을 열어 창업 기업과 민간 기업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은 월드비전의 선도기업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콘텐츠 기획·개발, 브랜딩 등 맞춤형 보육을 받게 된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망을 활용한 판로 개척도 지원된다. 2027년부터는 지방정부와 연계해 최대 1억 원 규모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의 ‘청년식품창업센터’ 내 시제품 제작실 장비를 1년간 무상 이용할 수 있고, 현장 전문가의 자문 및 멘토링을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푸드 폴리스 마켓’ 입점도 지원할 예정이다.
농촌창업 경진대회는 농촌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한 창업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올해는 보다 다양한 창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농촌 어메니티 창업 분야와 ▲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로 구분해 공모·선정했다. 지난 5월에는 농촌 어메니티 창업 분야에서 8개 기업을 먼저 선정한 바 있다.
이번 로컬푸드 농촌창업 분야에 선정된 기업들은 각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한 독창적인 사업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충남 홍성군의 ‘예스팜’은 직접 생산한 원유로 카이막, 우유잼, 저지방 농축우유 등을 만들어 3년 만에 3억 원 매출을 올렸다. 전북 김제시의 ‘(농)유한회사긍정농부차씨’는 논콩과 목이버섯을 활용한 건강 스낵 ‘두목칩’과 두유를 생산해 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생산공장을 확장해 연 300톤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강원 강릉시의 ‘감자옹심치킨’은 지역 특산 감자를 활용해 ‘겉바속쫀’ 치킨 브랜드를 창업, 플래그십 매장 오픈과 가맹점 확장을 추진 중이다. 경남 산청군의 ‘감선옥’은 전통 곶감을 프리미엄 다과·디저트로 브랜딩해 롯데·신세계 백화점과 마켓컬리 등에 납품하며 판로를 넓히고 있다.
전남 나주시의 ‘시도시도’는 가루쌀의 식감을 개선한 단백 크림 쌀소금빵으로 3.6억 원 매출을 올렸으며, HACCP 시설 확충 후 편의점 납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 군산시의 ‘㈜흑화양조’는 전통 막걸리 발효 기술을 스포츠젤, 식초, 젤라또 등으로 확장해 매장을 운영하며 지역 농가 쌀을 연 20톤 매입하는 등 농촌경제 기여도가 높다. 광주의 ‘오롯이’는 장성 사과, 나주 케일·시금치 등 못난이 농산물로 100% 착즙 주스를 만들어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농식품부 전한영 농촌정책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지역 농산물을 단순 가공이 아닌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켜 농촌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우수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농촌 창업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간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원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