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제주항공이 '인천-제주' 국내선 정기편을 올해 하계 시즌이 종료되는 10월 24일까지 계속 운항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변경을 인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당초 5월 12일부터 8월 7일까지 약 3개월간 주 2회 일정으로 이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했으나, 5월 탑승률이 89%에 달하는 등 꾸준한 이용 수요가 확인되면서 운항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기종은 189석 규모의 B737-800이며, 주 2회(월·금, 일부 기간 화·토) 운항된다. 이 노선은 수도권과 제주를 연결하는 기존 국내선 수요는 물론,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해외 관광객과 환승객의 수요를 흡수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김포 등 다른 공항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곧바로 제주로 갈 수 있어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약 30%에 이른다.
이는 같은 항공사가 운항하는 다른 국내선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예를 들어 부산-제주 노선의 외국인 탑승 비율은 15%, 김포-부산 13%, 김포-제주 10% 수준이다. 또한 제주도민의 인천공항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국제선 환승도 한층 편리해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이소영 항공정책관은 "인천-제주 노선의 연장 운항을 통해 내국인과 외국인 이용객 모두에게 더욱 편리한 이동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지방 간 환승 및 이동 편의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해외 관광객이 제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제주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김포공항으로 환승하는 불편을 덜고 바로 제주로 향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인천-제주 노선이 단순한 국내선 기능을 넘어 국제선 환승 허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민이 해외여행을 갈 때 서울까지 나가지 않고 인천공항을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모두 개선됐다. 이러한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향후 타 지역 노선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