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CCTV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더욱 똑똑해진다. 행정안전부는 국가 AI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확보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32장을 활용해 ‘AI 기반 CCTV 관제지원시스템 및 재난안전 분야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GPU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장치로, 이번에 확보한 자원은 CCTV 관제 업무의 AI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집중 투입된다. 사업의 주요 목표는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I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행정안전부는 △약취·유인 등 이상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AI 모델 개발 △산불과 침수 피해를 분석할 수 있는 영상 학습 데이터 구축 △AI 판단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 학습 △대규모 재난안전 데이터를 AI가 처리 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 등에 GPU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확보한 GPU 자원의 일부를 지방정부에도 개방해 지역 맞춤형 재난안전 AI 도입을 적극 지원한다. 올해는 대구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안산시 등 3개 지방정부가 선정됐으며, 이들 지자체는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필요한 GPU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각 지방정부의 주요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대구광역시는 폭염·강우·보행안전과 관련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한파와 미세먼지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AI 기반 재난상황관리 플랫폼을 운영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 안산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박형배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첨단 GPU 자원을 적극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더욱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