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에너지 마이데이터 본격 추진… 맞춤형 에너지 절감 가능

앞으로 내 집의 전기와 가스 사용량을 한눈에 확인하고, 이에 맞춰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개인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마이데이터' 제도를 본격 추진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30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에너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전략 민관전담조직(TF) 제5차 회의를 열고 '에너지 마이데이터 추진 이행안(로드맵)'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자신의 에너지 사용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제도다. 지난 1일 '에너지 분야 개인정보 전송에 관한 고시'가 발령되면서 에너지 분야로 확대됐다. 그동안 한국전력과 도시가스사 등에 흩어져 있던 개별 가구의 전기와 가스 사용 데이터를 한 곳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올해 말부터 먼저 개별가구 1천만 세대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후 매년 대상을 확대해 2027년 1천400만 가구, 2028년 1천700만 가구, 2029년 1천850만 가구를 거쳐 2030년에는 전국 2천만 가구 전체가 에너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기에는 주로 에너지 효율 진단과 절감 컨설팅 등 에너지효율서비스사업자(ESCO) 중심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후 재생에너지 연계 서비스, 수요반응(DR), 가상발전소(VPP) 등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체계는 크게 세 주체로 나뉜다. 우선 한국전력공사(전기)와 34개 도시가스사업자·한국도시가스협회(가스)가 '정보전송자' 역할을 하며, 가구주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를 안전하게 전송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중계전문기관'으로서 데이터 이동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마지막으로 인증받은 민간 에너지효율서비스사업자가 '정보수신자'가 돼 개인 맞춤형 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미 에너지 데이터 개방을 통한 신규 서비스 모델도 발굴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김희태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전력계통 데이터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입지 선정 서비스,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공유 업체의 양방향 충·방전(V2G) 서비스 등을 신산업 후보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일영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마이데이터 도입을 시작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데이터 공유·개방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한국형 녹색 전환과 에너지 대전환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가구당 평균 3%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에너지효율서비스사업자 등 관련 기업의 육성과 더불어, 수요반응(DR)과 가상발전소(VPP) 운영 자동화를 통한 국가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출력 제어 감소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의 효율성 제고 효과도 예상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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