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송경희 위원장이 6월 25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거버넌스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CNIL)가 주최했으며, 미국·영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G7 회원국 감독기구 대표들이 모여 신흥 기술의 프라이버시 이슈를 집중 논의했다.
G7 개인정보 감독기구 라운드테이블은 2021년 영국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국제 협의체로, 디지털 시대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을 목표로 한다. 주요 논의 과제로는 신뢰 기반 자유로운 데이터 흐름, 신흥기술 대응, 집행 협력 등이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자율형 AI와 스마트글라스 같은 차세대 기기가 가져올 개인정보 침해 위험, 아동 개인정보 보호 정책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7 라운드테이블에 초청됐는데, OECD, APPA, GPA, 유럽평의회 등 국제기구를 제외하면 유일한 국가 단위 초청국이다. 이는 한국의 개인정보 정책 리더십과 활발한 국제 활동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송 위원장은 26일 오전 'G7+ 국제협력 분과'에 참석해 한국의 AI 시대 개인정보 정책 추진 성과와 예방 중심 개인정보 관리 체계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개인정보위는 이번 G7 회의 계기로 한국법제연구원과 함께 'AI & Privacy 국제 심포지엄'을 25일 개최했다. 이 심포지엄은 지난해 2월 한국 개인정보위 주도로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 계기에 마련된 '혁신 지향적 AI 프라이버시 공동선언문'의 후속 조치로, 싱가포르·네덜란드·아르헨티나 등 규제 당국과 OECD·UNESCO 등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주제는 '신뢰와 혁신의 균형: 위험 기반 AI·프라이버시 거버넌스 구현과 국제협력'이었다.
송 위원장은 프랑스 CNIL과 아르헨티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AAIP)와 별도 양자 면담을 진행해 AI 시대 글로벌 개인정보 보호 공동 대응 방안과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G7 참석을 계기로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갖춘 AI 개인정보 규범 마련을 촉진하고, 각국 감독기구 간 역량 격차 해소를 위한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송경희 위원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조화롭게 구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공동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개인정보위는 G7+ 리더십을 통해 국제 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에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