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맞아 유네스코 기념해를 상징하는 공식 로고를 공개했다. 이 로고는 김구 선생의 온화한 초상과 한글 '김구', 숫자 '150'을 결합해 기념사업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지난 4월 27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보훈위원회에서 확정된 슬로건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를 반영해 백범 사상의 핵심 가치를 담아냈다.
로고는 지난 4월 21일 출범한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백범의 초상과 한글 '김구'를 기본 요소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데 따라 마련됐다. 이후 TF 워킹그룹의 네 차례 검토를 거쳐 최종안이 확정됐다. TF에는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보훈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통일부, 행정안전부, 외교부, 국가유산청,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로고 디자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다. 슬로건 '나의 소원, 평화의 문화'는 김구 선생이 남긴 '문화의 힘' 등 사상을 바탕으로, 그가 추구한 문화와 평화의 가치를 표현한 것이다. 특히 '평화의 문화'는 김구 선생의 글에 직접 등장하는 표현으로,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Culture for Peace' 가치와도 부합한다는 점이 고려됐다.
김구 선생의 초상은 널리 알려진 사진의 인상을 바탕으로 온화함과 진중함이 함께 드러나도록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한글 '김구'는 글자폭의 차이를 통해 시각적 리듬감을 부여한 판본체 로고를 활용해 역사적 무게감과 현대적 활용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로고타입은 먹이 종이에 번지는 듯한 텍스처를 적용해 한국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색상은 유네스코 블루를 기본색으로 적용해 평화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유네스코 로고와 함께 사용할 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또한 활용 매체와 목적에 따라 블랙이나 화이트 색상으로도 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한글 로고와 함께 영문 로고도 개발해 국내 기념사업은 물론 국제행사와 해외 홍보물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가치 재조명', '통합과 연대', '기억과 계승' 등 3대 추진방향 아래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내외 학술대회, 문화주간 운영, 기념식, 특별전시, 청소년 사적지 답사 등이 포함된다. 이번 로고는 이러한 행사와 홍보물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념사업은 크게 세 분야로 나뉜다. 첫째, '평화의 문화, 백범 사상의 재조명' 분야에서는 국내 학술대회와 국제 학술대회가 각각 8월과 7월에 열린다. '나의 소원' 국민참여 특별전은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임시정부기념관에서 개최되며, 백범일지 및 원본자료 전시도 여러 기관에서 진행된다. 백범 김구 선생의 남북협상 심포지엄은 10월에 통일부 주관으로 열릴 예정이다.
둘째, '문화의 힘을 통해 세계로' 분야에서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에서 김구 탄생 150주년 문화주간이 운영된다. 창작 판소리 공연, 열린음악회, 국악 기획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마련됐다. 해외 홍보를 위해 재외문화원과 언론인 초청 프로그램도 진행되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설립 100주년 기념 전시, 연극 순회공연, 영상공모전 등이 해외에서 펼쳐진다. 기념 메달과 기념 우표도 각각 8월에 발행된다.
셋째, '국민과 함께 그리는 백범' 분야에서는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시작으로, 8월 29일 김구 탄생 150주년 기념식 및 백범 문화상 시상식이 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청소년 국내외 사적지 답사 프로그램이 5월부터 8월까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운영되며, 백범일지 톺아보기 특별강연, 한-중학교 역사교류 수업, 공무원 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광복절 경축식은 8월 15일에 열리며, 경교장 보수정비 및 특별전시도 추진된다.
정부는 보훈문화 종합포털 내 '김구 탄생 150주년 유네스코 기념해' 기념사업 안내 페이지를 통해 슬로건, 로고, 주요 기념사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념사업 정보는 추진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광복회,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백범김구기념사업협회 등과 협력해 기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