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6월 2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를 찾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곳은 집중호우 시 가장 먼저 침수되는 구간으로, 동부간선도로 전체 교통 통제의 기준점이 되는 중요한 교량이다. 경찰청 관계자들은 이날 점검에서 침수 취약 구간의 대응 체계를 사전에 재점검하고, 강우 시 신속한 통제와 대피 절차를 확인했다.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해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의 대비도 한층 강화됐다. 경찰청은 지난 5월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지하차도, 하상도로, 저지대 도로 등 총 1,791개소의 관리 정보를 최신화했다. 이 중 최근 5년 내 침수 전력이 있거나 위험이 높은 '가등급' 시설은 754개소, 침수 우려가 있는 '나등급' 시설은 1,037개소로 분류됐다. 경찰서별로 취약 장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신속한 출동 체계를 유지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강우 시에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취약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진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도 시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다. 동부간선도로는 과거 2020년 2회, 2024년 1회, 2025년 2회 등 여러 차례 침수로 교통 통제가 이뤄진 바 있으며, 이번 점검으로 재발 방지에 나섰다.
경찰청 직무대행은 현장 점검을 마치며 "자연 재난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 속도와 기관 간 유기적 협력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저 없이 통제하고 대피시키는 신속한 판단과 단호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집중호우로 인한 도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