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경제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6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라지즈 쿠드라토프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장관과 만나,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국 간 산업 협력 플랫폼인 'C5+韓 산업장관회의' 신설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회의는 정상회의의 후속 조치로, 양 지역 간 협력을 체계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국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경제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교역 규모를 현재 18억 달러 수준에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로 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WTO 가입 이후 한-우즈베키스탄 FTA 협상을 재개해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미래 협력 분야로는 제조 AI 전환이 핵심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 ODA 사업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제조기술센터 구축(2025~2029년, 120억 원 규모)을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 중심의 디지털 제조 기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이 센터를 활용해 제조 AI 전환, 제조 데이터 표준 체계 구축, 인력 양성 등에서 협력을 체계화하고, 기업 간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제1차 한-중앙아 정상회의 기간에 열리는 '한-중앙아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한국과 중앙아시아 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습니다.
김 장관은 최근 한국 기업의 우즈베키스탄 진출이 확대되는 점을 언급하며, 현지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 투자산업통상부 내에 설치된 '코리아데스크'를 높이 평가하고, 이 채널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 해소와 투자 환경 개선을 계속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코리아데스크는 지난해 12월 우원식 국회의장의 우즈베키스탄 방문 계기에 설치가 요청되어 올해 6월 공식 출범했습니다.
김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핵심 협력국이자 중앙아시아 지역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9월 한-중앙아 정상회의가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