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6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제19차 민물장어 자원 보존을 위한 동북아국가 협의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협의회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극동산 민물장어의 주요 생산·소비 국가들이 실뱀장어 자원 관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자리다.
협의회에 앞서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는 각국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과학회의가 진행됐다. 우리나라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자들은 실뱀장어 자원 관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각국의 보존 조치에 관한 상호 자문 및 극동산 뱀장어 유전자 식별 기술을 공유했다. 과학회의에서는 이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제5차 결과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 간 회의에서는 과학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서 2026년까지의 민물장어 통계 분석과 보존 관리를 위한 각국 정책을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2028년 11월에 열리는 제21차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당사국총회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집중 논의된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CITES 제20차 당사국총회에서는 전체 민물장어 종의 부속서 Ⅱ 등재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이번 협의회와 같은 국제 공조를 통해 과학적 논거를 마련하고 인접 국가와 협력한 결과로 평가된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국제 논의에 적극 대응하고 입장을 함께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 박승준은 "실뱀장어는 국내 내수면 양식산업의 핵심 자원인 만큼 CITES 부속서 Ⅱ 재등재 논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업계, 전문가, 지방정부와 협력해 실뱀장어 입식량 할당제도 도입과 인공 종자 개발 연구 고도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중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자원 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국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물장어 양식업계의 안정적인 생산을 보장하고 우리 국민이 앞으로도 민물장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