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배원, ESG 경영체계 고도화 본격 추진…공공기관 전환 후 첫 전략 수립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자배원)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착수했다. 26일 자배원에 따르면, 기관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ESG 전략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된 이후 기관 운영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자배원은 그간 친환경 사무공간 조성, 사회공헌 활동, 임직원 참여형 아이디어 공모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ESG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용역은 단순한 활동 확대를 넘어 기관 전체의 경영 시스템에 지속가능성 원칙을 내재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과업은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자배원은 현재 수준의 ESG 성과를 진단하고 핵심 이슈를 도출하는 작업부터 시작해, 기관 맞춤형 전략 방향과 로드맵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과를 관리하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임직원들의 ESG 인식 확산을 위한 내부 교육 및 문화 정착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된다.
보험업계에서는 자배원의 이번 움직임이 자동차보험 시장의 사회적 책임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자배원이 공공기관으로서 ESG 경영을 선도할 경우, 손해보험사들의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보험산업 전반의 지속가능성 평가 기준이 점차 중요해지는 흐름 속에서, 자배원의 전략 수립은 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대성 자배원 원장은 "기관의 고유한 역할과 정체성에 부합하는 ESG 경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임직원 모두가 공감하고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경영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배원의 이번 행보가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보험 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