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시대, 지수형보험 시장이 글로벌 금융계의 '블루오션'으로 부상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 증가가 보험업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GMI)는 지수형보험(Parametric Insurance) 시장이 2024년 162억 달러에서 2034년 513억 달러로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연평균 12.6%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수형보험은 전통적인 보상 방식과 차별화된 메커니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수량, 풍속, 지진 규모 등 객관적 지표가 사전 설정된 기준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시스템이다. 실제 손해액을 산정하는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한 보상이 가능해 농업, 어업, 여행업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업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글로벌 지수형보험 시장의 70% 이상이 자연재해 관련 상품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FC(보험설계사)들에게는 새로운 영업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존 보험 상품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웠던 기후 리스크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 고객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활용 가능하다. 특히 AI, IoT,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면서 보험금 산정의 정확도가 높아져 상품 신뢰성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악사(AXA), 알리안츠(Allianz), 처브(Chubb) 등 주요 보험사들이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 중이며, 국내 보험사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FC들은 고객 상담 시 기후변화 리스크 대응 전략으로 지수형보험을 적극 제안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위기가 심화될수록 지수형보험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보험사별로 차별화된 상품 개발과 FC들의 전문성 강화가 시장 선점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적 금융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이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