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지수형보험시장, 향후 10년 동안 연 12.6%씩 고성장
세계 지수형보험(Parametric Insurance) 시장이 기후 변화로 자연재해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커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10년 동안 연간 12.6%씩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 전문 미디어 인슈어런스 아시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는 최근 보고서에서 세계 지수형 보험시장 수입보험료가 2024년 162억 달러에서 오는 2034년 513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이 같은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수형 보험은 실제 손해액을 산정하지 않고 강수량, 풍속, 지진 규모 등과 같은 특정 지표가 일정 기준을 넘으면 미리 정해진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보험상품으로, 빠르고 간단한 리스크 이전 방식으로 꼽힌다. 농업과 어업, 여행업 등 날씨에 민감한 산업 부문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글로벌 지수형 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를 분석하면 70% 이상이 자연재해 관련 상품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자 입장에서 지수형 보험의 최대 장점은 피해 범위가 큰 기후 관련 재해를 입었을 때 신속하고 자동화된 보험금 청구와 정산으로 보험금을 지급받아 빠르게 피해 복구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농업, 어업, 여행업,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수형 보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IoT, 블록체인 등 첨단 IT 기술이 실측에 가까운 손해사정과 보험금 산정을 수행하는 단계에 도달하면서 글로벌 보험사도 지수형 보험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형 보험시장은 현재 프랑스 악사(AXA), 독일 알리안츠(Alianz), 미국 처브(Chubb), 에이아이지(AIG), 에이온(Aon), 런던 로이즈(Lloyd's) 등이 점유율 상위권에 있으며, 이들 보험사는 보험산업이 성장세에 있고 기후 리스크 노출 정도가 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