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간병 부담 어떻게 줄일까"국립재활원, 돌봄 로봇 정책 심포지엄 개최

국립재활원(원장 김동아)은 2026년 6월 25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강북구 삼각산로 58에 위치한 국립재활원 나래관 중강당에서 '돌봄로봇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초고령사회 간병 부담을 어떻게 줄일까'라는 문제의식 아래 AI 돌봄로봇의 현장 활용 방안과 정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가 지난 2024년 이미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요양시설과 가정에서의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돌봄 제공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돌봄을 받는 사람의 자립을 지원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국립재활원은 2023년부터 이동, 목욕, 배설, 착용형 근력 보조, 모니터링, 이승, 욕창 예방 및 자세 변환, 식사, 소통 등 9개 분야의 돌봄로봇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심포지엄은 세 개의 세션과 패널토의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돌봄로봇의 연구 현황'을 주제로, 송원경 재활보조기술연구과장이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 및 서비스 실증 연구개발 사업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 신현상 한양대 교수가 돌봄로봇의 사회적·경제적 가치 분석 결과를, 신용순 한양대 교수가 돌봄 부담 실태조사를 통한 돌봄로봇 제공 방안을, 신혜리 경희대 교수가 장기요양시설 중심의 돌봄로봇 서비스모델 구축 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은 '현장에서 원하는 돌봄로봇의 역할과 적용 사례'를 주제로 진행됐다. 밝은언덕요양원 오동식 원장은 요양시설에서 야간 안전관리를 위해 AI 기반 자율 패트롤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사례를 발표했고, (사)햇살드림 정영만 사무처장은 중증 재가 장애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돌봄로봇의 현장 요구와 적용 방향을 논의했다. 이진복 한서대 교수는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공·민간 연계 돌봄로봇 활용 서비스모델 개발과 척수장애인 중심의 사례 연구를, 임수경 보아스골든케어 원장은 요양원에서의 실제 활용 경험을 공유했다. 또한 박용금 광주광역시 서구청 돌봄정책과장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를 소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돌봄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책적 방향과 민간 돌봄 사업 현황'이 논의됐다. 보건복지부 서민수 복지돌봄인공지능정책과장이 돌봄로봇의 현장 확산을 위한 정책 과제와 제도적 방향을 설명했고,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보라 부연구위원이 장기요양현장의 돌봄기술 제품 실증과 스마트케어 기술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 조용범 대표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민간 돌봄 사업에서의 돌봄로봇 도입 전략을 제시했다.

모든 세션 발표가 끝난 후에는 패널토의가 이어졌다. 대한간호사협회 노인간호사회 이영란 이사, (주)희원빌 황현숙 대표, (사)한국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이정욱 회장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들과 함께 정책부터 현장까지 AI 돌봄로봇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심포지엄 시작에 앞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는 스마트돌봄스페이스 개방 행사가 운영됐다. 스마트돌봄스페이스는 국립재활원 내에 마련된 시범 주거공간으로, 돌봄로봇 전시 및 체험, 돌봄 부담 분석, 사용성 검증 등이 가능한 곳이다. 참석자들은 이 곳에서 실제 개발 중인 다양한 돌봄로봇과 기기를 체험할 기회를 가졌다.

현재 국립재활원과 산학연 협력 기관들이 개발 중인 수요자 중심 돌봄로봇은 9개 분야로 나뉜다. 이동 보조 분야에서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00mm 단차를 극복하며 실내이동을 돕는 로봇을, 목욕 보조 분야에서는 ㈜대원인물이 캡슐형 샤워체어를 개발 중이다. 배설 보조는 ㈜하이제라네트웍스가 소변 처리 기능을, 유연 착용형(근력 보조)은 아주대학교가 내장 의복형 거동 보조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모니터링 분야는 ㈜로보케어가 통합형 관제 시스템을, 이승 보조는 ㈜네오에이블이 협소공간에서의 이승 및 자세변환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욕창 예방 및 자세 변환은 ㈜리눅이 엣지컴퓨팅 기반 초저소음형 자세변환 로봇을, 식사 보조는 ㈜엔티로봇이 휴대하기 편리한 모듈 조합형 로봇을,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는 ㈜효돌이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돌봄로봇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국립재활원 김동아 원장은 "이번 돌봄로봇 정책 심포지엄이 AI 돌봄로봇의 돌봄 현장 정착을 앞당기고, 관련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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