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 취약 도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경찰청장 직무대행 유재성은 6월 26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동부간선도로 월계1교를 직접 방문해 집중호우 대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월계1교는 동부간선도로 중에서도 가장 먼저 침수되는 구간으로, 이 교량이 물에 잠기면 동부간선도로 전체 교통이 통제되는 기준점 역할을 한다. 최근 5년간 장마철 동부간선도로 교통통제는 2020년 2회, 2024년 1회, 2025년 2회 발생한 바 있다.
경찰청은 지난 5월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총 1,791개소에 대한 관리 정보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했다. 이 시설들은 침수 위험도에 따라 가등급과 나등급으로 나뉘어 관리된다. 가등급은 최근 5년 내 침수가 발생했거나 침수 위험이 매우 높은 시설이며, 나등급은 하천 주변 등 침수가 우려되는 시설이다.
경찰은 각 경찰서별로 취약 장소를 철저히 점검하고 관리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비가 내릴 때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취약 지역을 순찰하며 진입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하고, 시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현장 점검을 마치며 "자연 재난 상황에서는 초기 대응 속도와 기관 간 협력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망설이지 말고 통제하고 대피시키는 신속한 판단과 단호한 현장 대응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