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가 국내 대표 바이오기업과 방산기업에 각각 5,000억 원씩 총 1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6월 25일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혁신적 바이오 신약 개발과 K-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두 건의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4월 발표된 '2차 메가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바이오·백신 프로젝트와 방산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우선 바이오 분야에서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로 유명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5,000억 원을 직접 투자합니다. ADC는 암세포만을 찾아가 선택적으로 치료하는 차세대 항암 기술로,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리가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ConjuALL' 플랫폼으로 세계 ADC 시상식에서 7년 연속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지금까지 15건의 기술이전으로 9조 6천억 원의 수출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투자금 중 2,500억 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나머지 2,500억 원은 회사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부담합니다.
방산 분야에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이하 LIG D&A)가 발행할 우선주 5,000억 원을 인수하는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승인했습니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이 1,000~1,500억 원을 출자하고, 민간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디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자금을 조달합니다. LIG D&A는 이 자금으로 경북 구미와 김천에 있는 천궁-Ⅱ와 L-SAM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천궁-Ⅱ는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이미 UAE에 수출되어 높은 요격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L-SAM은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로 항공기와 탄도탄을 동시에 요격할 수 있습니다. 두 체계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축을 담당합니다.
이번 투자의 의미는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섭니다. 리가켐바이오는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인 대전 유성구에 위치해 있어, 이번 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학협력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LIG D&A는 증자를 계기로 협력사 수출보증프로그램과 상생협력기금도 함께 추진할 예정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결정으로 국민성장펀드의 누적 승인액이 14조 6천억 원(총 21건)으로 늘었으며, 이 중 지방 투자 비중이 46.4%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확충하는 역할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