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이하 기획처)가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국가 정책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박홍근 기획처 장관은 지난 6월 25일 오후 4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기 2030 청년자문단' 출범식을 열고 청년들과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자문단은 국가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예산 편성, 재정정책 마련 과정에 청년의 시각을 실질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구성됐다. 최재영 청년보좌역이 자문단장을 맡았으며, 각계각층에서 선발된 20명의 청년이 단원으로 위촉됐다. 자문단은 '미래전략'과 '책임재정' 두 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며, 기획처의 주요 정책 수립 과정에 참여해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출범식에서 박 장관은 단원들에게 직접 위촉장을 수여하며 첫 출발을 축하했다. 이어 최재영 청년보좌역은 '청년이여, 질문하라!'는 슬로건 아래 근본적인 질문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하겠다는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환영사에서 "완벽한 정답이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여러분의 경험과 생각을 편안하게 이야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획처가 올바른 길을 가도록 시대의 흐름을 읽는 '나침반'이 되어주고, 정책이 책상 위에서 헛돌지 않도록 청년의 현실을 투명하게 비추는 '거울'이 되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획처가 든든한 러닝메이트로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토론은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박철건 미래전략과장이 '대한민국 2045 국가발전전략'의 목표와 추진체계를 발제했다. 이어 중장기 발전전략에 반드시 담겨야 할 핵심 정책과 청년 의견을 실효성 있게 반영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김정애 예산정책과장이 2027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을 소개했다. 초혁신경제 지원 등 '성장동력 확충'과 K자형 양극화 완화를 위한 '모두의 성장'에 중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은 자신의 시각에서 중점 투자해야 할 분야와 청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토론에 참여한 청년들은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 전략과 예산 편성에 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박 장관은 마무리 말씀에서 "청년 당사자의 시각에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놓치지 말아야 할 사항들을 훌륭하게 짚어주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획처와 청년자문단이 한 팀이 되어 오늘 제안된 소중한 의견들이 실제 정책의 튼튼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함께 완성해 가자"고 화답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출범식을 통해 기획처는 청년과의 소통을 제도화하고,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 세대의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앞으로 자문단은 정기적인 회의와 분과별 활동을 통해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청년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