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이 6월 25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공식 만찬을 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직 정상,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주한 외교단, 국회의원, 주요 연사 등이 참석했다.
만찬에 앞서 조 장관은 튀르키예의 레벤트 귐뤽취 외교차관과 프랑스의 다나 퓌르카레스큐 인도·태평양 대사를 각각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유사 입장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조 장관은 만찬사를 통해 국제질서 대전환기에 한국 외교가 추구할 세 가지 우선순위를 밝혔다. 첫째, 평화적 공존과 전쟁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하되,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를 향해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둘째,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자체 국방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주요 7개국(G7) 등 유사 입장국 및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셋째, 한국이 가진 개발협력, 첨단기술, 문화 등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국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인공지능, 기후 변화, 보건 등 글로벌 현안 해결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포럼은 6월 26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주제로는 대북 관여 방안, 한미 협력의 미래와 의회외교, 한미동맹 현대화, 실용외교 전략, 항행의 자유와 글로벌 해양질서의 미래 등이 포함된다. 이번 포럼은 국제사회의 복잡한 도전 속에서 한국의 외교적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