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2026년 6월 29일부터 7월 3일까지 일주일간 총 48건, 2,841억 원 상당의 시설공사 입찰을 집행한다. 이번 주간 입찰 동향에는 도로, 학교, 방재 시설 등 다양한 분야의 공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이번 주 최대 규모 공사는 충청남도 건설본부가 발주하는 '성환~입장(국지도70호선) 도로건설공사'로 추정가격 506억 원, 공사기간 2,160일이다. 충남 천안시 성환읍 성월리에서 안성시 미양면 정동리까지 총 9.74km, 폭 17.5m의 도로를 건설하는 이 공사는 기술과 가격을 종합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하는 '종합평가낙찰제'가 적용된다.
전체 48건 중 45건은 지역업체를 위한 배려장치가 마련됐다. 지역업체만 참여할 수 있는 '지역제한 입찰'이 35건(1,199억 원)이며, 지역업체와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체를 구성해야 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이 10건(744억 원)으로, 총 1,943억 원(전체의 68%)을 지역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계약방법별로는 공사 수행 능력을 심사하는 '적격심사' 방식이 2,287억 원으로 가장 많고, 기술과 가격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평가' 506억 원, 기술과 가격을 심사하는 '종합심사' 48억 원 순이다. 이밖에 일괄·대안·기술 입찰은 8건, 수의계약은 3건이 예정되어 있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가 7건 1,007억 원으로 가장 많고, 충청북도 5건 427억 원, 부산광역시 4건 184억 원, 인천광역시 3건 120억 원 순이다. 경기도는 8건 270억 원이며, 강원특별자치도와 전라남도 등 다른 지역도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공사 현장 기준으로 충청권(충남·북·세종·대전)이 전체 금액의 약 53%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15건 1,828억 원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보였고, 건축공사 8건 771억 원(32%), 산업환경공사 13건, 조경공사 5건, 전문공사 9건 등이 뒤를 이었다. 전기·정보통신·소방 등 기계설비 공사도 여러 건 포함되어 있다.
주요 입찰공사를 살펴보면 충청남도교육청이 발주하는 '천안성성3초등학교 교사 신축공사'(255억 원), 영동군의 '삼봉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252억 원), 거제시의 '하둔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227억 원) 등 지역 기반 시설 확충 공사가 다수 포함됐다. 또한 인천 남항 관리부두 부잔교 설치, 국도6호선 강릉 삼산지구 위험도로 개선 등 교통·방재 인프라 구축 사업도 눈에 띈다.
이밖에도 각 지역 교육청의 초·중학교 신축 및 개축 공사, 대학 시설 개선 공사, 국가유산청의 전통문화대학교 리모델링 등 공공 건축물 정비 사업이 20여 건 포함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주 입찰은 지역 균형 발전과 공공 인프라 확충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