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자리 잡은 영도등대가 올해로 120년을 맞아 특별한 문화행사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해양수산부는 '대한민국 등대주간(2026년 7월 1일~7월 12일)'을 기념해 전국 9개 등대해양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AR(증강현실) 스탬프투어다. 방문객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등대 곳곳에 숨겨진 AR 스탬프를 찾고, 일정 개수를 모으면 기념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은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등대 내부를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전망대투어'를 운영하며, 등대 내부에서 보물찾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7월 4일과 11일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물총놀이가 마련되며, 7월 5일과 12일에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버블쇼 공연이 펼쳐진다. See&Sea 갤러리에서는 2026년 등대 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는 특별전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열려 오랜 기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애호가를 위한 클래스도 준비됐다. 스마트폰으로 영도등대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법을 배우는 강좌가 토·일요일 하루 8회, 회당 10명씩 운영되며, 현장에서 바로 사진을 인화해 준다. 등대블록, 타투스티커, 부채·왕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도 함께 마련돼 방문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부산 등대버스투어는 7월 5일과 6일 이틀간 인터넷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된다. 찾아가는 등대학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등대의 중요성과 역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7월 10일과 11일에는 항로표지 요트투어가 인터넷 사전 신청으로 진행돼 바다 위에서 등대를 조망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세계 등대의 날인 7월 1일 오후 7시 1분에는 전국 유인등대가 동시에 점등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 장면은 영상으로 제작·공개되며, 인스타그램 릴스 챌린지도 함께 열려 누구나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7월 중 숙박객에게는 등대 굿즈로 구성된 '등대웰컴키트'가 증정되며, 전국 7개 지방청에서는 등대 사진전이 상시 운영된다. 인물이 포함된 등대 인생샷을 공모하는 '등대 인생샷 챌린지' 우수작은 6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국립등대박물관에 전시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로 120년 역사를 맞은 영도등대가 단순한 항로표지를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등대주간 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등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영도등대해양문화공간 누리집 또는 해양수산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