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6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6 공공 AI 박람회'와 연계해 '제9회 전자정부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의 디지털 정부를 넘어 인공지능이 국민 권익을 증진하고 민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AI 민주정부'로의 대전환을 공식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자정부의 날'은 1967년 6월 24일 대한민국 최초로 인구통계 처리를 위해 행정기관에 컴퓨터(IBM 1401)가 도입된 날을 기념해 2017년 제정됐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기념식에서는 유엔개발계획(UNDP) 아스타나 공공 서비스 허브의 알리한 바이메노프 위원장이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의 핵심은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 발표였다. 이 전략은 일회성 과제가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가 함께 추진할 공공 인공지능 대전환(AX) 정책의 기준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정부는 'AI 민주정부'를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절하고 유능한 정부'로 정의하고, '친절한 정부', '함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라는 세 가지 방향 아래 범정부 차원의 확산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의 핵심은 국민 참여에 있다. 정부는 정책 수립 첫 단계부터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소통혁신24(www.sotong.go.kr)'를 통해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2주간 '이런 AI 정부를 원합니다'라는 주제로 국민 정책 제안을 접수한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원하는 AI 정부의 모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정부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강인호 네이버 전무는 민간 초거대 AI 모델을 공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공공 AI 서비스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았다. 김성순 질병관리청 과장은 감염병 빅데이터 통합 기반을 마련해 AI 방역 도입을 앞당긴 성과로 근정포장을 수여받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이제는 인공지능이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AI 민주정부'로 진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토대로 인공지능을 국민주권과 민주주의 발전 수단으로 활용해 모든 국민이 AI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