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녀와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에 심사를 위해 다녀왔다.
한국보험신문, 중국은행보험보, 그리고 일본보험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한·중·일 3개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모여 보험에 대한 종합적 사고의 결과물을 나누는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벌써 9년 차를 맞이했다고 한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학문에 몸담고 있는 교수로서 미래에 우리 사회의 동량(棟梁, 중대한 일을 맡을 만한 인재)이 될 대학생들에게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는 한중일 보험 정론지의 부단한 노력이 해마다 값진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니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다.
이 공모전은 보험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행사인데, 올해는 독특하게 "지금까지 없던 보험"이라는 주제가 제시되었다.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래에 존재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제안해 보도록 함으로써 현실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해 볼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이런 주제가 제시되었기 때문일까, 제출된 제안서마다 금융수단으로서 보험계약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기본적 이해는 물론 보험의 대상이 되는 사물과 현상, 그리고 대상자에 대한 관심과 문제의식이 충분하게 담겨 있음을 보고 놀라움이 앞섰다. 이렇게 기발한 주제를 제시한 주최측의 부단한 노력이 가치 있는 결과물들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한다.
공모전의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는 말이 한편으로는 더욱 반갑다. 최근 국내 대학교에서 보험전공 학과와 교수들이 감소하고 있어 향후 한국 보험산업의 발전이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는 현실 때문인지 반가운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금년 공모전의 본선에는 한국에서 150여 편의 제안서가 예선을 거쳐 8편만 진출할 수 있었고, 해외 참가국인 중국과 일본의 참가자도 국가별로 치열한 예선을 통해 가장 우수한 제안서만 한국에서 개최되는 본선에 올라온 터라 모든 제안서와 발표가 매우 참신한 제안과 한층 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담고 있었고, 참가자의 발표 수준 또한 매우 훌륭했다.
매년 지속되면서 보험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과 고민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반가운 소식일 수밖에 없고, 이들 모두 미래의 보험학자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제안된 내용 또한 다양하다. 보험의 미래를 책임져 줄 우리의 젊은 세대는 치매나 소상공인 상생 등과 같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다가오는 위험에 관심을 갖거나, 사이버 공격, 딥페이크, 휴머노이드 및 기후변화 등 도래할 미래 시대에서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험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여성경력단절이나 목디스크 등 젊은 세대 스스로 느끼는 현실적인 위험 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
이처럼 공모전에 제시된 주제를 통해 향후 보험산업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도 있겠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에 존재하게 될 위험에 대한 젊은 세대의 예상과 우려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이다.
미래의 보험을 책임질 젊은 세대가 보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배양하고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시스템의 하나로써 보험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으니, 공모전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분들의 노고가 고맙게 느껴진다.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을 다녀오면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보험에 대한 인식수준을 짚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됨은 물론, 젊은 세대가 느끼는 사회 전반에 존재하는 이슈에 대한 문제의식을 접해볼 수 있었으며 그들이 느끼는 해결방식을 접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향후에도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이 더욱 발전하기를 소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