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이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한다. 두 기관은 오는 6월 23일 LH토지주택연구원(대전시 유성구)에서 '층간소음 분야 학술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두 기관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하나로 모은 데 의미가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소음·진동 분야 환경오염공정시험기준 개발과 측정·분석·평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종합환경 연구기관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은 바닥충격음 인증, 설계 및 구조 분야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대 주택 연구기관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층간소음 관련 조사·연구 협력, 연구자료 및 기술 정보 공유, 연구시설과 시험장비 상호 활용, 전문인력 교류,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이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구조와 생활 형태를 반영한 국가 층간소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실제 생활환경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소음 예측 및 진단 기술을 확보하고,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층간소음은 공동주택에서 이웃 간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소음 유형으로는 바닥을 뛰거나 걷는 동작으로 생기는 '직접충격 소음'과 TV·음향기기 사용으로 인한 '공기전달 소음'이 있다. 바닥충격음은 다시 경량충격음(물건 떨어짐, 의자 끌기 등)과 중량충격음(걷기, 뛰기 등 사람 활동)으로 나뉜다.
박연재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층간소음은 국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생활 환경 문제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층간소음 저감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창무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장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소음 측정·평가 기술과 우리 기관의 주택 설계·구조 분야 전문성을 결합하면 층간소음 문제 해결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두 기관이 힘을 모아 국민 주거환경 개선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국립환경과학원의 환경 소음 평가 기술과 LH토지주택연구원의 주택 설계 노하우가 결합해 실효성 있는 해결책 도출이 기대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정기적인 연구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