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6월 22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을 공식 방문한 첫날, 주중국대사관저에서 중국의 혁신·벤처기업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약 8년 만에 이뤄진 김 총리의 베이징 방문 첫 일정으로, 한중 간 첨단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중국 내 AI(인공지능),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기업과 관련 정부기관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로는 짜오양 징동 부총재, 쩡쉬에쭝 샤오미 부총재, 천하오 레전드캐피털 CEO, 쉬리 센스타임 CEO, 짜오위리 갤봇 CSO, 짱닝 포니AI 부총재, 잉위페이 지우AI연구원 부원장, 허넨추 공업정보화부 횃불센터 부주임 등이 포함됐다.
김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중국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질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중 양국이 역사·문화적 토대를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과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계기로 양국 간 산업 전반에 걸친 협력이 크게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총리는 중국이 올해 3월 발표한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중국식 사회주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중국이 뛰어난 과학기술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을 넘어 세계 경제의 선도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중국 경제와 전 세계 인류의 번영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강조한 뒤, 각 기업인의 경험과 한국과의 협력 비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참석한 중국 기업인들은 중국의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와 혁신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 지원 제도를 소개하고, AI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각 기업의 주력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폰 및 스마트 가전, 로봇, 자율주행, 선진 물류, AI 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성과와 계획을 공유했다. 기업인들은 한국이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상기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시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이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중국 기업인들의 발언을 통해 "중국 경제와 비즈니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창의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간담회가 앞으로 한중 간 첨단 산업 및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중 양국이 경제·기술 협력에서 상호 보완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되며, 향후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