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2일 발표한 2026년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입 잠정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한 62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45억 달러로 23.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75억 달러 흑자를 냈다. 조업일수가 전년 14일에서 올해 15일로 늘어난 점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1억 3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9.7% 증가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25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4% 급증하며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2%로, 전년 동기(22.9%)보다 18.3%포인트나 상승했다. 승용차(2.3%↑), 석유제품(39.0%↑), 컴퓨터 주변기기(293.3%↑), 철강제품(12.9%↑), 선박(39.9%↑)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자동차 부품은 9.5%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30억 달러로 86.9% 증가했고, 대미국 수출은 114억 달러로 53.9% 늘었다. 베트남(75.5%↑), 유럽연합(13.6%↑), 대만(103.6%↑), 홍콩(132.8%↑), 싱가포르(156.5%↑)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도 모두 증가했다.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으로의 수출 비중은 49.0%를 기록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반도체 수입이 71억 달러로 55.5% 증가했고, 원유(18.8%↑), 반도체 제조장비(51.9%↑), 가스(8.3%↑), 석탄(63.1%↑) 등 에너지 수입도 19.9% 늘었다. 주요 수입 대상국으로는 중국(41.1%↑), 미국(26.0%↑), 유럽연합(16.4%↑), 일본(14.2%↑), 대만(33.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6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단기 잠정치로, 조업일수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신고수리일 기준으로 집계되며, 내년 2월 연간 통계 확정 시 일부 수치는 변경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