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한국소비자원이 여성용 래쉬가드 9개 브랜드, 상의와 하의 각 9개 제품(총 18개)에 대한 종합 품질 비교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자외선 차단 성능은 모든 제품이 ‘UPF 50+’로 우수했지만, 건조속도와 신축성 회복률에서는 제품 간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같은 브랜드라도 상의와 하의의 성능이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래쉬가드는 물놀이 시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를 위해 착용하는 기능성 수영복으로, 최근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험은 소비자 설문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토대로 선정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노마, 레이지비, 록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배럴, 아레나, 안다르, 젝시믹스 등 9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건조속도는 상의의 경우 레이지비(에센셜 루즈핏 여성 집업)가, 하의는 레노마(여성 솔리드 랩 워터레깅스)와 록시(투게더 서핑 3)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건조속도는 섬유 종류와 두께에 영향을 받는데, 일반적으로 나일론 소재는 폴리에스터보다 촉감은 부드럽지만 수분 흡수율이 높아 건조가 느린 경향이 있다.
자외선 차단 성능은 마른 상태, 젖은 상태, 6회 세탁 후에도 모든 제품이 UPF 50+를 기록하며 98% 이상의 자외선을 차단했다. 물속에서는 자외선 반사율이 높고 젖은 피부는 자외선 투과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물놀이 중 래쉬가드의 자외선 차단 성능은 매우 중요하다.
신장회복률(늘어난 제품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정도)에서는 상의는 레이지비(에센셜 루즈핏 여성 집업)가, 하의는 록시(투게더 서핑 3), 배럴(우먼 에센셜 허리밴드 9부 레깅스 쇼츠), 안다르(에어쿨링 지니 시그니처 9부)가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신장회복률이 우수해야 반복 착용 시 형태가 잘 유지된다.
내구성 측면에서 천과 봉제의 튼튼한 정도(파열강도·봉합강도)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파열강도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록시,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안다르가 상·하의 모두 우수했고, 봉합강도는 레이지비,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안다르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퍼 내구성과 보풀·올뜯김 저항성은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색상 변화와 관련해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이 묻어 나오는 물견뢰도 시험에서는 젝시믹스(블랙라벨 시그니처 라이프 투인원 레깅스)의 반바지 부분이 권장 기준(오염 4급 이상)에 미치지 못하는 3~4급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했다. 나머지 제품은 일광, 땀, 마찰, 해수, 염소 처리수, 세탁 등 다양한 조건에서도 색상 변화가 거의 없었다.
유해물질(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pH, 유기주석화합물, 알레르기성 염료 등)은 모든 제품이 관련 안전 기준에 적합했다. 특히 수지 소재 로고가 있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제품은 추가로 납·카드뮴·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시험도 통과했다.
표시사항에서는 레이지비가 KC 마크를 표시할 필요가 없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택에 KC 마크를 표시해 관련 기준에 부적합했다. 해당 업체(주식회사 나우앤뉴)는 이 사실을 통보받고 제품 표시를 개선하겠다고 회신했다. 록시와 아레나는 세탁 기호와 취급 주의사항이 일치하지 않거나 외부 택과 케어라벨의 세탁 기호가 달라 정보 신뢰성이 떨어졌으며, 두 업체 모두 개선을 약속했다.
가격은 상·하의 모두 무신사 스탠다드 스포츠 제품(상의 49,900원, 하의 49,900원)이 가장 저렴했다. 반면 상의는 록시(투더비치 슬림 긴팔 집업)가 12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하의는 록시(투게더 서핑 3)와 배럴(우먼 에센셜 허리밴드 9부 레깅스 쇼츠)이 각 89,000원으로 가장 비싸 세트 가격 기준 최대 2.1배 차이가 났다.
소비자원은 제품 구매 시 자외선 차단 성능뿐 아니라 건조속도, 신장회복률, 내구성 등 자신의 활동 패턴에 맞는 기능을 먼저 확인하고, 디자인과 가격을 종합적으로 비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사용 후에는 깨끗한 물에 헹군 후 그늘에서 건조하고, 세탁 전 제품에 표시된 세탁 기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품질 비교 정보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의 ‘비교공감’ 코너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생활용품의 품질·안전성·환경성 정보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