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5·7급 채용 경쟁률이 18대 1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는 233명 선발에 총 4,190명이 지원했다고 22일 밝혔다.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157명)보다 48% 증가했고, 지원자 수도 지난해(3,304명)보다 27% 늘어났다. 다만 경쟁률은 지난해 21대 1에서 소폭 하락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5급은 63명 선발에 944명이 지원해 15.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7급은 170명 선발에 3,246명이 지원해 19.1대 1을 기록했다. 5급의 경우 전년(25.3대 1)보다 크게 낮아졌지만, 7급은 전년(19.6대 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7급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근현대사) 관련 교육 개발·운영 및 교류·협력’ 분야 학예연구사였다. 1명 모집에 132명이 몰려 무려 13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5급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연구개발특구 개발 및 관리’ 분야 시설 사무관이 1명 모집에 59명이 지원해 59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36.6세로 지난해(37.0세)와 비슷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2,398명(57.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119명(26.7%), 20대 513명(12.2%), 50세 이상 160명(3.8%) 순이었다. 여성 지원자는 전체의 55.9%인 2,343명으로 지난해(51.8%)보다 4.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필기시험은 다음 달 18일 전국에서 동시에 치러진다. 시험 장소는 7월 10일 국가공무원채용 시스템(gongmuwon.gosi.kr)에 공고될 예정이다. 인사혁신처는 시험장 배치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성훈 인사처차장은 “공직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린 결과 민간의 우수한 현장 전문가들이 공직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며 “필기시험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민간경력자 채용 경쟁률은 2022년 14.0대 1, 2023년 16.9대 1, 2024년 20.1대 1, 2025년 21.0대 1, 2026년 18.0대 1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는 선발 인원이 크게 늘면서 지원자 수도 함께 증가했지만 경쟁률은 다소 완화된 모습이다.
연도별 성별 지원 현황을 보면 여성 비율은 2024년 51.2%, 2025년 51.8%에 이어 올해 55.9%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가 전체의 약 84%를 차지해 중견 인재들의 공직 진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