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생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담 조직이 출범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병훈),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김현중)은 22일 울산 중구에 위치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본부에서 '고교 일학습병행 안전문화 조성 추진단'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추진단은 두 기관이 2025년부터 진행해온 협력 사업을 더욱 체계화하고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광주전자공고 등 34개 학교 1204명의 학습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체험교육을 지원했고, 경기스마트고 등 17개 학교 364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조리·제과제빵 등 직종별 안전 콘텐츠를 개발해 600부의 안전가이드를 배포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추진단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일학습지원국장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교육총괄실장이 공동 단장을 맡아 양 기관의 현장 운영 경험과 산업안전 전문성을 결합한다. 주요 추진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체험형 안전교육 지원을 확대한다. 안전체험교육장과 찾아가는 가상현실(VR) 교육 등을 늘려 학습근로자가 직접 체험하며 안전 수칙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를 확산한다. 위험 요소를 스스로 찾아보는 캠페인과 산업안전 핵심 메시지 정기 발송 등을 통해 학교 현장에 자율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킨다. 셋째, 학교 맞춤형 안전지원을 강화한다. 참여 학교의 안전교육 수요와 현장 애로사항을 정기적으로 발굴해 개선 과제를 공동 관리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추진단 산하에는 운영총괄반과 안전지원반을 둔다. 운영총괄반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소속으로 학교 연계와 일정 관리, 안전문화 캠페인 등을 맡고, 안전지원반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소속으로 체험교육장 운영 지원과 직종별 맞춤형 콘텐츠 개발·보급, 교사와 학습근로자 대상 전문 안전교육 등을 담당한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산업재해 예방은 현장에 투입되기 전부터 위험을 알고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서 시작된다”며 “공단의 안전체험교육장과 VR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교 학습근로자가 안전한 산업인력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병훈 이사장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의 협업을 통해 고교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의 안전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안전지원과 예방 중심 안전문화 확산을 선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2030년까지 고교 일학습병행 학습근로자의 안전교육 참여율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 의견을 반영한 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