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지난 22일 대전 KW컨벤션에서 '기후 적응을 위한 소나무 관리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소나무가 점차 쇠퇴하는 현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소나무를 지속가능하게 관리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나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나무다. 목재 생산뿐만 아니라 산림 경관을 만들고, 생태계를 유지하며, 역사·문화적 가치까지 지니고 있어 국민에게 가장 친숙한 산림자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과 가뭄이 잦아지고 산림병해충이 증가하면서 소나무의 생육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는 산림 분야 전문가, 임업인, 환경단체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여했다. 먼저 국립산림과학원 최형태 산림생태연구과장이 '기후변화에 따른 수종 변화 전망'을 주제로 발제했고, 송동근 산림기술사협회장이 '소나무 방제정책과 향후 관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는 임업인, 환경전문가,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소나무 쇠퇴 현황과 지속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소나무림의 공익적 가치를 보전하는 방안, 현장 중심의 관리기술 개선, 임업인과 산주에 대한 지원 확대,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간 역할 분담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은 개회사를 통해 “소나무는 우리 산림을 대표하는 핵심 수종이자 국민과 가장 가까운 산림자원”이라며 “기후위기로 인한 산림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소나무 관리정책을 마련해 건강한 산림생태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번 1차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오는 7월에 2차 토론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다. 2차 토론회에서는 산림재난과 소나무의 관계, 기후 적응을 위한 소나무 관리전략 등 보다 구체적인 정책 대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소나무 관리와 기후 적응 방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기 위해 ‘소나무 관리 혁신 참여단(가칭)’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 시대에 소나무가 겪고 있는 위기를 진단하고, 앞으로의 관리 방향을 사회적 논의를 통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산림청은 앞으로도 전문가와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소나무가 건강하게 보전되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