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6월 19일 부산항만공사 연안 유람선 부두에서 제6회 해양조사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첨단 친환경 하이브리드 조사선 ‘온바다호’의 취항식도 함께 열려, 해양조사 분야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해양조사의 날은 매년 6월 21일로, 해양 관할권 확보와 항해 안전에 필수적인 해양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21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올해 기념식은 ‘온 바다를 담고, 온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조사원 관계자, 해양조사 관련 종사자 및 단체, 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해양조사 발전과 조사선 건조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게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이는 해양조사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부분은 바로 ‘온바다호’의 취항이다. 온바다호는 기존에 30년간 조사를 수행해온 ‘해양 2000호’를 대체하는 4,000톤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조사선이다. 전기와 디젤을 동시에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으로 설계돼, 기존 선박보다 연료 효율이 높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온바다호의 주요 제원을 살펴보면, 톤수는 3,966톤이며 길이 95.3미터, 폭 15.6미터, 깊이 8.40미터, 흘수 4.50미터로 제원이 갖춰져 있다. 추진 방식은 2기 2축 방식으로, 추진 모터와 축발전기를 사용하며 선수와 선미에 횡추진기도 장착돼 있다. 주기관은 1,740킬로와트 2대, 주발전기관은 565킬로와트 3대가 탑재된다. 항해 속력은 85퍼센트 출력 기준으로 12노트, 최대 15노트까지 낼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14,000해리로 약 45일간 운항이 가능하다. 승선 인원은 선박직원 29명과 조사자 등 21명을 포함해 총 50명이다.
국립해양조사원 원장 정규삼은 “온바다호는 최첨단 친환경 하이브리드 조사선으로, 대한민국 해양조사 역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해양조사의 가치를 되새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온바다호는 제19회 부산항 축제와 연계해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대국민 선박 공개 행사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부산 북항을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온바다호에 승선할 수 있으며, 최첨단 해양조사선 내부를 직접 살펴보고 조사 장비와 시설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해양조사가 단순한 연구 활동을 넘어, 국민의 안전과 해양 영토 보호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 한번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