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026년 6월 17일 부산에서 ‘일반 수입화물 마약 특별검사팀’을 공식 발족하고, 일반 컨테이너 수입화물에 대해 3중 마약 감시단속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마약 밀반입 적발 빈도가 높은 특송화물, 우편, 여행자 통관 분야를 중심으로 검사를 강화해 왔다. 하지만 일반 수입화물은 부피가 크고 소량의 마약을 은닉할 경우 적발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특히 대형 컨테이너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면 한 번의 적발 실패로 대규모 유통이 이어질 수 있어 국경 단계에서의 차단이 중요하다.
이에 관세청은 지난 4월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 필요한 최소 정원 452명을 확보하고, 일반화물까지 감시망을 넓히기 위해 특별검사팀을 신설했다. 기존에는 컨테이너 검색기가 단방향 방식이었지만, 이번에 신기술이 적용된 투과·산란 방식의 검색기를 최초로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장비는 컨테이너 내부 구조를 더 정밀하게 분석해 마약 은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마약 특별검사팀은 부산(북항·신항), 인천공항, 인천항, 평택 등 화물 반입이 많은 주요 공항만에 5개 팀이 우선 설치된다. 각 팀은 자체 정보분석을 통해 검사 대상을 선별한 후, 다양한 과학 검사 장비와 의심 화물에 대한 파괴 검사를 실시해 일반화물을 통한 마약 반입을 철저히 차단할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에 참석한 이종욱 관세청장은 “관세국경에서 마약을 철저히 차단하려면 2중, 3중의 복수 검사로 물샐틈없는 단속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각 팀장에게 혼신의 노력을 당부했다. 관세청은 국제우편과 일반 수입화물에 이어 특송·여행자 분야에도 N차 저지선을 구축·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제무역선에서 하선하는 선원과 항만 출입자를 대상으로도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한 2차 감시단속 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화물에 대해서는 국가정보원, 미국 마약단속국(DEA),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국내외 기관과 협업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시 단속을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 같은 전방위적 검사로 정상적인 일반화물 수입통관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보분석을 정교하게 실시해 선량한 성실 업체에 불편이나 피해가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관세청은 덧붙였다. 앞으로도 관세청은 마약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국경 수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