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의혜 차관보가 지난 17일 아제르바이잔 바쿠를 방문해 제이훈 바이라모프 아제르바이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하고, 엘누르 맘마도프 차관과 제5차 한-아제르바이잔 정책협의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협의회는 2022년 이후 약 4년 만에 개최된 것으로, 양국 관계 전반과 실질 협력 방안, 한반도 및 코카서스 지역 정세 등이 폭넓게 논의됐습니다.
양측은 1992년 수교 이후 우호·협력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이번 정책협의회가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한층 더 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앞으로도 고위급 상호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 차관보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부문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아제르바이잔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에 맘마도프 차관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의 아제르바이잔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습니다.
문화·인적 교류 분야에서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양측은 이러한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의 든든한 토대가 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민간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정 차관보는 아제르바이잔 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을 언급하며, 현재 흐르달란 지역에만 있는 세종학당이 다른 지역에도 추가 개설될 수 있도록 아제르바이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홍보를 요청했습니다.
한반도와 코카서스, 중동 등 주요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양국은 이와 관련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정 차관보가 설명한 우리 정부의 한반도 안정과 평화 공존을 위한 정책과 노력에 대해 맘마도프 차관은 공감과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정 차관보는 방문 기간 중 로브나그 압둘라예프 아제르바이잔 경제부 차관도 면담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 차관보는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아제르바이잔의 관련 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경제부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이번 제5차 정책협의회는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실질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4년 만의 재개를 통해 고위급 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가속화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