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이상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작물의 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농장 상황에 맞는 맞춤형 날씨와 작물 재해 예측 정보, 재해 위험에 따른 대응 요령을 인터넷과 모바일(문자, 알림톡, 웹)로 제공하는 예측·예방 중심의 농업재해 대응체계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0월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155개 시군에 구축 완료했다.
현재는 시스템에 가입한 전국 5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날씨', '작물 재해', '대응조치' 정보를 문자와 알림톡으로 제공 중이다. 2024년 9월에는 서비스를 전면 개방해 시스템 미가입 농가도 회원가입 없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이(e)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사온(ON)', 농협 '오늘농사' 등 민간·공공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경로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도 확대했다.
올해 4월부터는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농촌진흥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농업재해 담당자가 재해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지도·전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사방 30m 단위로 상세화한 기상재해 정보와 농림축산식품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약 189만 필지를 연계해 필지별 재해 위험 수준(정상·주의·경보)을 분석하고, 전국·광역 단위의 재해 위험 필지 비율을 통계화해 최대 4일 전 예보한다.
현재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4개 과수 작물을 대상으로 저온해와 고온해 등 온도 관련 재해 위험 정보를 제공 중이다. 앞으로 식량·채소 작물까지 대상 작물을 확대하고 풍해·수해 등 강수와 바람 관련 재해 정보도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상기상 일상화로 농업 기상재해 예측 정보의 생산뿐만 아니라 신속한 현장 전파와 활용의 중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농업인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재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와 정보 제공 체계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상청의 동네예보(5×5km, 읍면 규모)보다 더 세밀한 농장 단위(30×30m) 상세 예보를 제공한다. 기상요소 11종(최고기온, 최저기온, 평균기온, 강수량, 일사량, 일조시간, 최대 풍속, 평균풍속, 상대습도, 증발산량, 지중온도)과 재해 15종(동해, 저온해, 일소, 저온장해, 고온해, 수정불량, 풍해, 수발아, 한풍해, 건조풍해, 수해, 냉해, 일조부족, 가뭄해, 습해)에 대한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지역은 155개 시군으로, 경기 20개, 강원 18개, 충남 15개, 충북 11개, 전남 21개, 전북 14개, 경남 18개, 경북 22개, 제주 4개, 특·광역 12개 등이다.
서비스 내용은 기상 11종과 재해 15종의 예측 정보, 그리고 사전·즉시·사후 대응지침을 포함한다. 대상 작물은 44종으로,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 매실, 참다래, 블루베리, 자두, 복분자, 유자, 무화과, 살구, 체리, 감귤,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수박, 대파, 당근, 생강, 양배추, 벼, 보리,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수수, 팥, 밀, 메밀, 녹두, 녹차, 인삼, 유채, 참깨, 들깨, 땅콩, 오디, 오미자 등이다. 대응지침은 작물의 생육단계별로 사전, 즉시, 사후 대책을 제공하며, 온도 관련 기상·재해는 최대 9일까지, 그 외는 4일까지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서비스 방법은 인터넷(https://agmet.kr)과 모바일(문자, 웹, 알림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연계 및 작목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AI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기상재해 예측기술 정확도를 향상시킬 방침이다. 정확도 목표는 2024년 80%에서 2027년 85%로 높일 계획이다.
전국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관제 시스템은 농업 기상재해가 예측될 때 지방정부 담당자나 농업인이 신속하게 재해 발생 유무 및 발생 지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경보서비스와 연계해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필지(약 189만 필지)의 기상 및 재해 위험을 추정, 최대 4일까지(오늘 포함) 위험 정보를 표출한다. 인터넷 주소는 https://monitoring.agmet.kr이며, 3시간 간격으로 정보가 갱신된다.
현재 운영 중인 작목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4종이며, 재해는 저온해와 고온해 2종이다. 작목별 필지 수는 사과 188,939개, 배 51,550개, 포도 102,622개, 복숭아 152,667개다. 이 시스템은 농업경영체 DB 기반 필지 189만 정보를 연계해 기상재해 위험(주의, 경고)을 최대 4일 전에 예측해 서비스하며, 전국 및 광역 단위별 재해 위험 발생 필지 비율 통계를 처리해 웹에 표출한다.
중앙-지방정부 연계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농가 전달 체계는 청(예측, 통계, 전달)에서 도원·센터(전파문자·단톡방 등)를 거쳐 농가(사전조치)로 이어진다. 작목별 요약 정보로 재해종류와 작목별 재해위험 비율(필지수) 및 기상분포가 표출되며, 재해 발생 시 붉은 테두리가 표시된다. 상세 모니터링에서는 재해분포지도와 광역별 경영체 재해 위험 통계를 표출한다.
농촌진흥청은 향후 전주기(봄·여름·가을·겨울)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모니터링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시기별 주요 감시 재해 종류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 동해(12~2월), 저온해(3~5월), 고온·풍수해(6~9월), 저온해(10~11월)를 감시할 예정이다. 또한 현장 검증을 통해 서비스 대상 작목을 과수 4종에서 과수·채소 10종, 나아가 과수·채소·식량 15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