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국가데이터처(처장 안형준) 산하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은 핵심 국정과제인 ‘인공지능 민주정부 실현’의 일환으로, AI 기술과 데이터를 결합한 혁신 인재 양성 과정을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교육 과정은 기존의 생성형 AI 도구 활용법 위주에서 벗어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정제, 분석, 활용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의 전체 생애주기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히 문서 작성을 도와주는 AI 사용법을 가르치는 대신, 데이터의 신뢰성과 품질을 확보하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교육한다.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은 지난 4월부터 실습 중심의 시범 과정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다. 먼저 ‘국가데이터 실무자를 위한 인공지능(AI) 101’ 과정을 통해 기초 개념을 다졌고, ‘인공지능(AI) 도구로 배우는 실전 데이터 분석’ 과정으로 실전 감각을 익히도록 했다. 두 과정 모두 수요자의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오는 6월 22일부터는 보다 심화된 과정이 시작된다.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데이터 서비스 혁신과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 과정은 국가데이터와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는 문제 해결형 교육으로 구성된다. 수강생들은 정부가 보유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는 실습을 하게 된다.
이인수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장은 “아무리 강력한 AI 기술도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고품질 데이터를 제대로 정제하고 분석할 수 있는 현장 실무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과정은 정부의 데이터 기반 행정 강화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공 분야에서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번 교육을 통해 공무원과 공공기관 실무자들이 AI 시대에 걸맞은 데이터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국가데이터인재개발원은 앞으로도 데이터 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교육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